미화#a8g9
최홍만 씨가 흔들리는 어금니 때문에 십수 년 만에 치과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무리 압도적인 체구를 자랑하는 거인이라도 병원 치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인간적인 면모였습니다.
살면서 치과를 두세 번밖에 안 가봤고 스케일링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도 반전이지만,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과로 향하는 차 안에서부터 바짝 긴장해 있는 모습이 참 유쾌하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ㅎㅎ
진료 과정에서 217cm라는 거대한 피지컬 때문에 발생한 헤프닝들도 아주 인상적인 부분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엑스레이 기계 높이를 최대치로 맞춰도 키를 감당하지 못해서 다리를 굽히고 얼굴을 힘겹게 맞추어야 했고, 직원 3명이 달라붙어 촬영을 도왔다는 대목에서는 거구의 고충이 실감 나기도 했어요. 게다가 진료 의자마저 좁게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거대한 체격과 달리 치아 크기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도 꽤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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