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지한
제가 엄청애정하는 프로그램이네요
가족을 위해 타지에서 고생하는 남편을 속이고 수천만 원대의 명품 시계를 가짜로 바꿔치기한 것도 모자라, 장모님 간병비까지 거짓으로 빼돌렸다는 소식을 접하니 정말 충격적이고 쓸쓸한 마음이 들었어요. 아무리 낯선 환경에서 외롭고 힘들었더라도 자신을 위해 헌신하며 경제적으로 지원해 준 배우자의 신뢰를 이런 식으로 저버린 건 선을 크게 넘은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한 기본 예의와 믿음이 깨져버린 상황이라 남편분의 배신감이 얼마나 컸을지 참 씁쓸하고 씁쓸하네요
저도 예전에 가까운 사람에게 큰 거짓말을 당하고 배신감을 느꼈던 일이 문득 생각났어요. 당시에는 상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알고 보니 뒤에서 저를 이용하고 속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진짜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거든요. 물질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인간적인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졌을 때의 그 막막함과 허탈함은 정말 오랫동안 마음에 상처로 남았던 기억이 나네요
만약 제가 그 남편분 상황처럼 가족을 위해 지방까지 내려가 고생하고 있는데 아내가 시계를 바꿔치기하고 장모님 간병비까지 거짓으로 빼돌린 걸 알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진짜 머리가 하얗게 비어버리고 사람 자체에 대한 무서움이 먼저 들었을 것 같거든요. 경찰에 도난 신고조차 쉽게 하지 못하고 탐정단을 찾아가며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고통스러워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댓글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