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라는말은 즉 서로간에 대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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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투하츠가 이번에 미국 나가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또 경호 때문에 말이 엄청 많더라고요. 벌써 세 번째 논란이라는데 이번엔 이른바 강강술래 경호라고 해서 경호원들이 손을 맞잡고 멤버들을 에워싼 채로 이동했나 봐요. 3월 18일 일이었는데 이게 SNS에 영상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공항이 무슨 전유물이냐 대통령도 저렇게는 안 한다면서 화가 많이 났더라고요. 일반 이용객들은 길도 막히고 동선이 꼬이니까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현장 분위기가 꽤 험악했나 봅니다.
사실 소속사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방식을 쓴 배경을 보니까 며칠 전인 15일에 경호원이 멤버 지우를 팬으로 착각해서 밀쳐버리는 사고가 있었대요. 그때 팬들 사이에서 경호가 아니라 폭행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니까 소속사가 위기감을 느껴서 사흘 만에 방식을 바꾼 건데 이게 오히려 더 큰 역효과를 불러온 거죠. 멤버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 셈이에요.
생각해 보면 하츠투하츠는 작년에도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쪽에서 경호원이 승객 목을 밀치거나 얼굴을 가격하는 일도 있었고 김포공항에서도 인파가 엉망진창으로 꼬여서 아수라장이 된 적이 있었잖아요. 예전에 B1A4나 NCT 드림 같은 그룹들도 비슷한 경호 방식으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왜 자꾸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반복되는지 모르겠어요. 연예인 공항 경호가 매번 도마 위에 오르는 느낌이라 참 씁쓸하네요.
공항 측도 미리 계획서도 받고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는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시민들만 발을 구르는 상황이에요. 한때는 연예인 전용 출입구 얘기도 나왔지만 특혜라는 비판 때문에 무산되기도 했고요. 결국 소속사 자율에만 맡겨두기보다는 멤버들 안전도 챙기면서 일반 시민들 통행권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진짜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 같아요. 특혜냐 아니냐 하는 싸움을 떠나서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누구도 불편하지 않게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