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시아 증시가 국가별로 꽤 엇갈린 흐름을 보였어요. 중국 정부가 증시를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는 소식과 미국에서 날아온 반도체 주가 급락 소식이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낙관론에 회의적인 시각이 퍼지면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탓이 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0.85% 상승한 3796.28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권당국이 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한 데다가 주말 사이에 중국궈신과 중국청퉁 같은 국영기업들이 약 600억위안, 우리 돈으로 13조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며 증시 방어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어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부의 개입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만 가권지수는 0.52% 떨어졌고 우리 코스피는 4% 넘게 급락하며 6516.27로 장을 마감했어요. 주말 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 그대로 전해진 것입니다. 중국의 문샷AI가 OpenAI와 Anthropic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Kimi K3를 선보이면서 오히려 AI 시장에 대한 회의론과 경계심이 확산되었고,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지난주에만 10%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진 점도 시장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일본 증시는 바다의 날 휴일로 휴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