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신발 나눔했더니…고구마로 돌아온 따뜻한 마음

아이가 신던 신발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나눔' 했다가 뒤늦게 생각치 못한 보답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사진-=스레드 캡처

 

아이에게 작아진 신발과 옷을 나눠줬다가 몇 달이 지난 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시작된 작은 인연이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관계로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요즘처럼 각박하다는 이야기가 많은 세상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입니다.

 

지난 12일 SNS에는 올해 봄 둘째 아이가 신던 신발을 무료로 나눔했던 A씨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A씨는 신발을 받으러 온 사람에게 아이 옷까지 함께 챙겨줬다고 합니다. 물건을 받으러 온 상대방도 고마운 마음에 간식을 잔뜩 가져왔고, A씨는 그때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인연이 몇 달 뒤 다시 이어졌습니다.

 

어느 날 A씨에게 뜻밖의 메시지 한 통이 도착한 것입니다.

 

"예전에 당근으로 옷이랑 운동화 물려받았던 아기 엄마예요. 시골에서 고구마가 많이 와서 혹시 괜찮으시면 문고리로 조금 드려도 될까 싶어 연락 남겨요."

 

이미 물건을 나눔받은 지 한참 지났는데도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연락했다는 사실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저 고구마가 많이 생겨서 나눠주고 싶었다는 소박한 이유였지만, 그 안에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을 기억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시지를 받은 A씨 역시 반갑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아이는 잘 크고 있는지 안부를 물으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연락해 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작은 선물을 준비하겠다며 다시 아이 옷과 신발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누는 일이었지만, 어느새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인연이 된 셈입니다.

 

이후 A씨가 전한 후기는 더욱 따뜻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직접 구운 식빵과 고구마, 유기농 호박까지 선물받았고, 자신도 아이 신발과 캐시미어 니트를 가득 챙겨줬다고 합니다.

 

누가 더 많이 줬는지, 어떤 물건이 더 비싼지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눴다는 사실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두 사람 모두 좋은 분들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나눔을 했다가 좋지 않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도 이런 이야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반응을 남겼다고 합니다.

 

중고 거래를 하다 보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상대방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처럼 작은 친절을 오래 기억하고 다시 보답하는 모습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베푼 친절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도 하나 봅니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물건을 나눠준 사람도, 나눔받은 사람도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았기에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겠죠.

 

아이들이 자라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신발과 옷이 다른 아이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고, 그 인연이 다시 고구마와 식빵이라는 소박한 선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참 흐뭇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졌다고 해도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사연입니다.

 

여러분들도 중고 거래나 무료 나눔을 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친절을 받거나 마음이 따뜻해졌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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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나루얌
    정이 많은 우리나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