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의 경고, 마라톤 완주보다 중요한 것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뉴스1

 

🏃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이 러너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바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잘 뛰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러닝 인구도 늘어나고 있지만, 기록과 완주에 대한 부담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무리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 준비되지 않은 몸으로 하프·풀코스에 도전하는 위험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반 러너들의 무리한 대회 참가를 경고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훈련 부족 등으로 몸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예정된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몇 달 전에 신청한 대회라는 이유로 반드시 완주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몸 상태로는 가볍게 5km 정도를 뛰는 것이 적절한데도 이미 신청한 하프코스나 풀코스를 강행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회 참가비를 냈고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완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 당일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계획을 변경하거나 참가를 포기하는 것도 충분히 현명한 선택입니다.


🛑 엘리트 선수들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기권합니다.

 

황 감독은 전문 선수들도 경기 도중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과감하게 기권을 선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라톤에서는 이를 DNF라고 부르는데, 출발했지만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일부 아마추어 러너들은 중간에 포기하는 것을 실패처럼 생각하고 몸의 이상 신호를 참으면서 계속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칠 위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완주하지 못했다고 실패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판단하고 멈추는 것도 중요한 운동 능력입니다.

 

특히 달리는 도중 가슴 통증, 심한 어지럼증, 실신할 것 같은 느낌, 평소와 다른 심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기록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몸 상태

 

황 감독은 러닝 시계를 활용해 자신의 심박수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평소 달리던 속도와 거리뿐 아니라 날씨, 코스, 수면 상태, 당일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10km를 달리더라도 충분히 쉬고 훈련한 날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날의 몸 상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어렵지 않게 유지하던 속도도 기온이나 습도, 피로도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워치의 심박수 측정값이 모든 위험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므로 숫자만 믿기보다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페이스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 SNS 기록 경쟁이 불러오는 무리한 도전

 

최근 러닝이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SNS에 달리기 기록을 인증하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5km와 10km 기록을 단축하거나 하프마라톤, 풀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운동을 지속하는 좋은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록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충분한 훈련 없이 거리를 늘리거나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황 감독 역시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풀코스에 도전하고, 아마추어들의 기록 경쟁이 지나치게 심해지는 현상을 우려했습니다.

 

물론 아마추어 러너가 기록 향상을 목표로 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의 훈련 수준과 회복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록 달성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태도입니다.


🚑 대회 주최 측의 안전관리도 중요합니다.

 

황 감독은 참가자의 자기관리뿐 아니라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의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대회마다 안전 준비 수준에 차이가 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마라톤은 많은 참가자가 장시간 야외에서 운동하는 행사인 만큼 의료진과 구급차, 자동심장충격기 등 응급대응 체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에서는 신속한 신고와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이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가자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회를 운영하는 측에서도 예상 가능한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 건강을 위해 달리는 만큼 안전하게 오래 뛰어야 합니다.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체력과 수준에 맞춰 꾸준히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2~3km를 달리던 사람이 꾸준한 훈련을 통해 5km, 10km로 거리를 늘려가는 과정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는 성취입니다.

 

반드시 빠른 기록을 세우거나 풀코스를 완주해야만 좋은 러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상을 예방하고 적절히 회복하면서 오랫동안 달리기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일 수 있습니다.

완주는 한 번의 성취이지만 건강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야 할 자산입니다.

 

황영조 감독의 조언처럼 때로는 속도를 늦추고, 거리를 줄이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멈출 줄 아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기록을 향한 도전과 안전한 운동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러닝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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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뭐든지 건강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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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나루얌
    어제 기사보고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ㅠ
    적당히 운동하는것이 중요한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