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반려인 1000만시대 이제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3년째 목줄에 묶인 푸들 토토의 안타까운 사연


85세 할머니를 향한 거침없는 공격과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반려견, 반려인 1000만시대 이제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얼마 전 채널A의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개와 늑대의 시간2'에 소개된 사연을 다룬 기사를 읽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타까웠어요. 서울 잠실에서 3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푸들 남매 '토토'와 '방울이'의 이야기였는데요. 특히 이번 사연에는 프로그램 역대 최고령이신 85세 할머니 보호자님이 등장하셨어요. 처음에는 MC 김성주 님을 뵙게 되어 원이 없다며 소녀처럼 함박웃음을 지으시던 할머니셨는데, 곧이어 공개된 영상 속 상황은 그야말로 아찔함 그 자체였답니다.

 

귀엽기만 할 줄 알았던 푸들 토토가 갑자기 할머니를 향해 무섭게 이빨을 드러내며 거침없이 달려들기 시작한 거예요. 입질을 피하시려던 할머니가 뒤로 넘어져 의자 모서리에 머리를 크게 부딪히는 끔찍한 사고까지 겪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께 머리를 부딪히는 낙상 사고는 정말 생명과 직결될 만큼 치명적이잖아요.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깊은 트라우마로 남으면서, 결국 토토에게 공격성이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5살 무렵부터 벌써 3년째 녀석을 집 안에서 목줄로 묶어둔 채 생활하고 계신대요. 게다가 토토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방울이마저 가족들에게 멍이 들 정도로 심한 입질을 한다고 하니, 가족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살얼음판 같고 고통스러울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더라고요.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고 포근해야 할 집이 어느새 서로에게 상처와 두려움만 주는 공간으로 변해버린 것 같아 참 씁쓸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혹은 '우리 강아지가 그럴 리 없어' 하고 방치했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이었어요. 보통 푸들이라고 하면 작고 애교 많은 천사 같은 강아지를 떠올리게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사랑하며 키운 강아지가 어느 순간 가족을 물어뜯고 위협하는 맹수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가족 중 누군가가 반려견에게 물려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고,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좁은 집 안에서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목줄에 꼼짝없이 매여 살아야 하는 이 현실은 가족과 반려견 모두에게 너무나 가혹한 비극이잖아요. 동물이 보내는 불편함이나 스트레스의 신호를 보호자가 제때 올바르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문제 행동이 굳어지게 놔두면, 결국 사람의 안전과 생명까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걸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어요. 무조건적인 사랑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서로가 안전하게 한 공간에서 공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훈육과 통제가 얼마나 필수적인지 다시 한번 뼛속 깊이 느끼게 해 준 무서운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의 집에 놀러 가보면, 강아지가 낯선 사람인 저를 향해 심하게 짖거나 작게 으르렁거려도 "우리 애가 겁이 많아서 그래~ 원래 사람을 안 무는 착한 애야" 하고 그냥 웃으며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예전에는 저도 속으로 '조금 예민한 친구구나, 내가 조심해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이번 기사를 자세히 읽고 나니 그런 작은 경고 신호들이 사실은 언제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거였구나 싶어서 아차 싶더라고요.

 

이번 방송을 통해 전문가분들의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과 도움을 받아서, 두 푸들이 가족을 향해 공격성을 띠게 된 진짜 원인을 꼭 찾고 문제 행동을 잘 교정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네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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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굽는사람
    반려견이라는 말처럼 반려의 대우가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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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나루얌
    아이고~ 반려견이 주인한테 무조건 잘하는건 아닌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