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 조사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여성의 18.9%가 자신을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비만 전 단계인 여성은 66.9%가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 이런 인식이 높았으며, 최근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의 처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상 체중인 사람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나 근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도 사실 마운자로가 한동안 많이 유명해졌을 때 한 번쯤 맞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운동이나 식단으로 살을 빼는 것보다 주사 한 번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솔직히 솔깃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도 마운자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뉴스를 보면서 생각보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조금 무서워졌다.
특히 정상 체중인 사람이 단순히 외모 때문에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나 역시 내 몸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더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어쩌면 나도 실제 몸 상태보다 외모에 대한 기준에 영향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비만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치료 목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빨리 살을 빼고 싶다는 이유로 무작정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뉴스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내 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제대로 알고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