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먼저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이번 기사의 핵심은 40대 초반 여성 김모씨가 5월 단기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담도 급성 췌장염으로 담낭 절제 수술을 받았다는 사례를 중심으로 분당제생병원의 10년 치 췌장염 통계를 분석한 내용이에요
알코올 유발 췌장염은 줄고 있지만 담도 급성 췌장염과 약물 유발 급성 췌장염이 뚜렷하게 늘고 있으며 이수호 과장은 급격한 다이어트가 담석 형성 위험을 높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어요
췌장이 하는 일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췌장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는 소화 효소를 분비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외분비 기능이고
둘째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이에요
이 두 기능이 동시에 망가질 수 있는 게 췌장염이에요 특히 급성 췌장염이 심해지면 췌장 자체가 자신이 분비한 효소에 의해 소화되는 자가 소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조직이 괴사할 수 있어요
이게 왜 췌장염을 가벼이 볼 수 없는지의 이유예요
담낭과 췌장의 해부학적 연결
많은 분들이 담낭과 췌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잘 모르세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고 이 담즙이 흘러내려가는 담관이 십이지장 바로 앞에서 췌관과 합쳐져요
이 합류 지점에서 담석이 막히면 담즙이 역류하면서 췌관 내 압력이 올라가고 그 압력이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면서 급성 췌장염이 시작돼요
담도 급성 췌장염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바로 이 경로 때문이에요
급성과 만성의 차이를 알면 치료가 보인다
급성 췌장염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염증으로 빠른 처치를 통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해요
그런데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반복되면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만성 췌장염은 췌장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거라 한번 만성화되면 되돌리기 어려워요
알코올이 원인인 경우 금주가 가장 강력한 예방법이고 담석이 원인인 경우 담낭 절제술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에요
약물이 원인이라면 해당 약물을 바꾸거나 중단하는 게 우선이에요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는지 궁금하다면
급성 췌장염이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로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를 확인해요
이 두 효소가 정상치의 3배 이상으로 올라가 있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해요
여기에 복부 초음파나 CT로 담석 여부와 췌장 손상 범위를 확인하죠 치료는 초기에는 금식과 수액 보충이 기본이에요
담석이 원인이면 내시경 시술로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낭 절제술을 진행해요
심한 경우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겨요
예방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
담석 형성을 예방하기 위해 식단 면에서는 매끼 규칙적으로 먹되 지방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담낭이 주기적으로 수축해야 담즙이 정체되지 않거든요
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것이 담석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어요
운동은 공복 상태를 피하고 식후 1~2시간 후에 하는 게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줘요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 중이라면 주기적으로 담당 의사에게 복용 약물 전체를 검토받는 것도 약물 유발 췌장염을 예방하는 실용적인 방법이에요
이 기사가 결국 하고 싶은 말
기사의 모든 내용은 결국 하나로 모여요 몸은 빠른 변화를 견디지 못해요
5월에 시작한 급격한 다이어트가 6월에 수술실로 이어진 김모씨의 사례도 10년간 쌓인 췌장염 데이터도 전부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 몸을 바꾸려 하면 몸이 먼저 망가진다는 거예요
여름 몸을 원한다면 그 여름이 지난 뒤에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가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