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군포시가 817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이어진 3차례 수도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수돗물 품질 개선에 고스란히 재투자해 시민 불안 불식에 나선다.
시는 정수장 수질 고급화를 위해 191억원(국비 117억원·시비 74억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소형생물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오존 산화와 활성탄 흡착 공정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거르기 힘든 맛·냄새 유발 물질과 미세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여름철 조류 발생에 대비하는 동시에 미세 여과망으로 소형생물 유입도 원천 차단한다.
단수 사태에 대비한 '도수관로 복선화 사업'에는 531억원이 들어간다. 1992년 매설돼 시 전체 용수공급의 70%를 맡은 33년 된 노후 관로를 대체하는 작업이다. 시는 2027년 말까지 안양천·학의천 합류점부터 군포정수장까지 이어지는 6.9km 신설 관로를 완공해 비상시에도 중단 없는 공급망을 확보한다.
95억원을 투입해 전체 관망을 32개로 쪼개 원격 관리하는 '상수도 스마트 블록시스템'도 2027년 상반기까지 구축한다. 실시간 유량 및 수압 데이터를 분석해 누수를 잡고, 노후 관로 교체 시기를 정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소규모 주택(연면적 130㎡ 이하)을 대상으로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를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하고, 무료 방문 수질검사인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병행한다.
한대희 시장은 "3차례 수도요금 인상으로 시민들께 부담을 드린 만큼, 365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수돗물 공급에 예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