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SBS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세 선수는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자정을 넘겨 면담했다.
면담에서 세 선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요구에도 대표팀이 달라지지 않아 불만이 쌓였고, 국가대표 은퇴까지 고민했다는 것이다. 현 위원장은 이들을 밤새 설득했고, 세 선수가 한발 물러서면서 은퇴 소동은 일단락됐다.
이번 소동의 배경에는 선수단 내 오랫동안 누적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서는 1992년생 손흥민·이재성(마인츠) 등 고참들과 1996년생 선수들 사이의 이견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말이 나온다.
북중미 월드컵 때는 일부 취재진의 발언을 계기로 대표팀이 인터뷰 보이콧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보이콧을 대회 내내 이어갈지를 두고 손흥민 등 고참들과 일부 선수의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고참급으로 성장한 1996년생 선수들이 리더십 변화를 거듭 요구했지만 대표팀이 달라지지 않아 불만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11월 A매치에서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은퇴 여부를 재차 묻는 질문에는 "아니, 아니요"라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