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KCC, DB 잡고 3연승…4강 PO 진출

17일 부산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케이씨씨(KCC)가 원주 디비(DB)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부산 케이씨씨(KCC)가 안양으로 간다. 케이씨씨가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원주 디비(DB)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8-89로 승리했다. 앞서 13일 1차전(81-78)과 15일 2차전(105-97)에 이어 3차전까지 내리 이기며 안방 팬들 앞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케이씨씨는 24일부터 안양에서 안양 정관장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5전3선승제.

케이씨씨는 정규리그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때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 쉬면서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돌아와 치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슈퍼팀’은 강했다. 특정 선수 한명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고르게 제 역할을 했고, 한명이 막히면 다른 한명이 림을 흔들었다.

17일 부산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케이씨씨(KCC) 허훈이 몸을 던져 공을 잡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17일 부산에서 열린 2025~2026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케이씨씨(KCC) 허웅이 패스를 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허훈이 1~3차전 내내 수비에 집중한 게 컸다. 득점 욕심보다는 상대 에이스 이선 알바노를 제어하려고 했고, 도움주기(어시스트)로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뿌려주면서 득점을 도왔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훈이 정규리그 때와 달리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훈이 공격보다 수비에서 알바노를 타이트하게 괴롭혀주니 나머지 선수들도 희생정신을 느낀다”고 했다. 허훈은 경기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내 농구 인생에서 가장 (수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알바노를 무조건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분석도 많이 했다. (내) 공격을 좀 포기하고 ‘너 죽고 나 죽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했다.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최준용은 플레이오프에서 날아다녔다. 2차전 26득점에 이어 3차전에서도 29득점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송교창에 허웅, 숀롱까지 모두가 똘똘 뭉쳤다. 허훈은 “모든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4강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케이씨씨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0%의 확률을 뚫었다. 이번에는 6위로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민 감독은 “그 신화를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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