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회담 전 美·이란 신경전…불확실성에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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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간 내에 과연 종전에 다다를 수 있을까요.

주말 사이에 양측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는데요.

결렬 전에도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합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56%, 0.11% 떨어졌고요.

나스닥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0.35% 올랐습니다.

금요일 장은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였지만, 그래도 지난주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3대 지수는 한 주 내내 상승하며 올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는데요.

다우와 S&P500이 각각 3.04%, 3.56% 뛰었고요.

나스닥은 4.68% 급등하면서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휴전 소식이 나오며 국제유가도 지난주에 곧바로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13% 넘게 급락해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하락 폭을 보였고요.

브렌트유 역시 13% 가까이 하락해 95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조금 전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실시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다시 100달러 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AI 투자를 늘리자 빅테크 기업들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TSMC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앤트로픽 돌풍에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또다시 휘청이고 있습니다.

클로드에 이어서 미토스까지 새로운 AI 모델이 공개되면서 시장에 충격파를 안기고 있는데요.

이날도 소프트웨어 기업 전반이 하락세를 그리며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0.59% 내려앉았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했꼬요, 메타와 테슬라도 모두 상승에 동참했습니다.

다만 기술주들이 다시 올라오면서 필수 소비재 업종인 월마트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씁니다.

3월 물가 지표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지만, 예상대로 유가 충격이 반영되며 2월에 비해선 크게 올랐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9%, 1년 전에 비해선 3.3% 상승해서 직전치인 0.3%, 2.4%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에너지 물가가 한 달만에 10.9%나 뛴 탓인데요.

특히 휘발유 가격이 21.2% 급등했습니다.

그나마 에너지, 그리고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2.6%로 올라 시장 예상보단 낮았습니다.

아직까지 에너지 가격 급등이 근원 물가까지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는 이란 분쟁으로 인해 치솟았던 유가 상승분의 일부만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차례 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올 수 잇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비자심리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7.6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물가 우려가 크게 확대됐는데요.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조사 측은 많은 소비자가 이란 분쟁을 경제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온 이후 연준이 꽤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주간기준으로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채금리도 2주 연속 하락세를 그렸는데요.

10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01%p 소폭 내렸고요.

2년물 금리도 0.03%p 떨어졌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협상이 과연 될 것인가인데,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과 핵무기 개발 여부를 두고 서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협의 일정도 잡히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협상 결렬 이후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현지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교통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위험 부담이 큰 도박이라며, 원유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WSJ은 단기적으로 이란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분쟁 기간 동안 원유 수송을 이어가며 재정적 여력을 확보한 데다, 궁지에 몰릴 경우 걸프 지역 송유관을 공격하거나 바브알만데브 해협 수송로를 차단하는 등 다양한 대응 카드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란 역시 미국의 해협 봉쇄 시도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황인데요.

향후 전개에 따라 금융시장 방향성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무엇보다 어닝 시즌이 핵심 변수인데요.

현지시간 월요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현재 시장의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 증가율은 12.6%로 예상되는데요.

실제 어닝시즌 때 발표하는 이익이 추정치보다 높아지 기 때문에 이익 증가율이 19%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적과 함께, 기업들이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충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PPI, 생산자물가지수가 주목되는데요.

최근 예상치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3월 지표에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살펴봐야겠고요.

이와 함께 연준의 베이지북을 통해 전쟁 이후 경기 상황을 점검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 역시 협상과 전쟁 관련 헤드라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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