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와중에 미국으로 떠난 장동혁 대표를 향해 “16개 시도당 후보들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 선다”고 12일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을 이 시점에 왜 갔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시도당 운영위가 의결해 올리는 공천안은 최고위가 신속 의결하도록 남은 최고위원들에게 위임했어야 도리”라며 “끝까지 후보의 짐으로 남고 싶은 건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몇 주간 밤낮없이 면접하고 꼭두새벽같이 우리 후보들 하루라도 빨리 공천장 받고 뛰게 해주려 서둘러 노력했는데 애먼 데서 발목이 잡힌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국을 휩쓸고 있던데 불러주는 곳 없다고 공천 올스톱시키고 미국 가는 당 대표. 누가 이해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장동혁 대표가 없어도 최고위원회는 내일 열린다”며 “시도당 공관위 안건이 올라가고 최고위에서 논의해서 똑같이 의결할 예정이니 멈춰서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 안건은) 의결 안건이라 대표가 없어도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11일),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디시로 출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오는 14일부터 2박4일의 일정으로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미국 쪽 요청’을 이유로 지난 11일로 출국을 앞당기며 방미 일정을 17일까지 늘렸다. 이에 대해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에 대한 방미 일정이 공개된 후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들이 있었다”며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조기 출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