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출·퇴근 시간이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최근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커지면서 이렇게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 조정에 따라 오전 활동은 오전 10시 이후 시작, 오후는 4시 이전에 종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활동 시간은 유지돼 보수에는 변동이 없다. 기존 활동 시간은 오전 9~12시, 오후 2~5시였다. 이번 운영 시간 조정은 13일부터 시작되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지속된다.
출퇴근 시간 조정 대상은 노인공익활동사업(70만9천명)의 40%가량인 공공시설 봉사 사업단 등에 참여하는 28만2천명이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65살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직역연금 수급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봉사 사업단은 공원·놀이터 등 야외 공공시설 관리 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 등을 수행한다.
복지부는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따라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 급등 등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자 “(노년층의) 무료 이용을 출퇴근 피크 시간에 한두 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어떤가 한번 연구해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