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시 불장’에 가계의 ‘주식·펀드 잔액’ 535조 급증

5만원권 지폐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장’에 들어서면서 증권투자가 늘고 평가액도 불어 지난해 가계의 지분증권·투자펀드 잔액(시가평가)이 2024년말에 견줘 535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자금순환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의 총 금융자산 잔액은 총 6201조9240억원이다. 2024년 말(5468조8570억원)에 견줘 733조원 증가했다. 가계 금융자산 구성은 현금·예금 2676조4560억원, 보험·연금 준비금 1650조3090억원, 채권 182조140억원, 지분증권·투자펀드 1644조338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지분증권·투자지분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주식 및 출자지분 1227조690억원, 해외 주식 212조6690억원, 투자펀드 지분 20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에 견줘 국내주식 출자지분 396조원, 해외주식 64조원, 투자펀드 지분 75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분증권·투자펀드 총 잔액은 2024년 말(1109조2550억원)에 견줘 535조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가계의 연중 자금운용액(현금·예금·보험·연금·채권·주식 등)은 342조4천억원으로 2024년(248조8천억원)에 견줘 100조원가량 크게 늘었다. 자금운용은 금융자산 거래(취득 및 처분)에 따른 증감액을 뜻한다. 세부 자금운용액 가운데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액이 106조2천억원으로 전년(42조2천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비영리단체의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2021년 119조9천억원 이후 최대”라며 “주가가 올라 가계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에 투자한 자금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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