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전쟁 중 '골프 삼매경' 구설

작년 7월 스코틀랜드 방문때 골프치는 트럼프(자료사진.본문과 무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 평소처럼 주말 골프를 즐겨 구설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전날 오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목격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골프웨어를 입은 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이 네티즌들에 의해 유포되면서 라운딩을 즐긴 사실이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색으로 'USA'(미국)를 새긴 흰색 야구 모자를 썼다. 이 모자는 대이란 군사작전 중 사망한 미군 운구 의식이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전날 열렸을 때 써서 '행사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평소처럼 주말 골프를 즐기며 전쟁중에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것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같은 날 오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이번 전쟁중 사망한 미군이 7명으로 늘어나 최고 권력자의 '여유'에 대한 미국 여론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보였다.

데일리비스트의 기사 댓글창에는 "전시(전쟁시기) 리더십은 단지 결정을 내리는 일 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의) 현장에 있는 것이다", "배런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를 징병하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미국인들의 인내는 무한대를 넘어선 것이 틀림없다"는 등의 신랄한 글이 올라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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