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가는 1.4% 내려…배추·무·당근·양배추 등 노지채소 공급 원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한우와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이 모두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축산물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쌀과 일부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품목별가격 정보에 따르면 한우 안심은 지난 4일 기준 평균 소비자가격이 1+ 등급 기준 100g당 1만5천247원, 등심은 1만2천361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0.8%와 13% 상승했다. 돼지고기도 삼겹살 가격이 100g당 2천637원으로 1년 전보다 13.5% 상승했다. 닭고기(육계)는 ㎏당 6천263원으로 11.1%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2026.3.5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세 배에 이른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축산물 물가 오름세는 생산량 감소와 가축전염병 확산의 영향이다.
한우는 2023∼2024년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이달 기준 사육 마릿수가 작년보다 4.1% 감소한 324만7천 마리에 그쳐 도축 가능 물량이 줄었다. 수입 소고기도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 감소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높은 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가운데 설 명절 수요가 늘면서 2월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이달 이후에는 도축 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돼지고기와 한우, 닭고기 가격이 모두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축산물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쌀과 일부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품목별가격 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의 지난 4일 기준 평균 소비자가격이 6천852원으로 1년 전보다 5.5% 높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2026.3.5 jin90@yna.co.kr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고 이동 제한이 반복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는 설 연휴 이후 상승 폭이 확대돼 이달 들어서는 평균 소비자가격이 모두 작년보다 10% 넘게 올랐다.
농식품부는 자조금과 할인지원 예산을 활용해 돼지고기 약 20%, 계란 30개당 1천원 각각 할인으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유통 과정의 불합리한 요소는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1.4%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농산물은 1.4%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쌀값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되어 있다. 쌀값 평균 소매가격은 20kg당 6만3천원을 웃돌며 작년보다 1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주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을 15만t(톤) 이내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가격은 아직 큰 변동이 없다. 2026.3.5 jin90@yna.co.kr
농산물은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추·무·당근·양배추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이 증가해 공급이 원활하며 청양고추·상추·파프리카 등 시설채소는 기온이 급락한 지난달 가격이 올랐지만, 최근 작황을 회복해 가격이 하락세다.
하지만 쌀은 지난달 17.7%나 올랐으며 사과 가격도 4.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15만t(톤)을 단계적으로 풀고, 사과는 계약재배 1만5천t과 지정출하 3천500t 물량을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양파 가격은 17.2% 하락했다. 저장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양파는 조생양파 출하 전까지 자조금과 할인지원 예산을 활용해 소비 촉진을 추진한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5일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파 가격 폭락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6.3.5 warm@yna.co.kr
수입과일인 바나나·파인애플·망고는 수출국 작황 부진과 고환율에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들 품목에 기존 관세율(12∼30%) 대신 5%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과 외식 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2.9%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로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일부 빵 가격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가공식품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원재료 구매자금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