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나선 존스와 위트컴은 2일 일본 오카사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도합 6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 이들의 활약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성적을 좌우할 크나 큰 변수로 꼽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맨 위트컴은 앞선 두 차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존스는 그나마 나았다.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5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물론 시차 적응을 비롯해 낯선 환경과 동료들에 대한 적응 등 과제가 많다. 실제로 2023년 대회 당시 유일한 한국계 선수로 합류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31·LA 다저스)은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3경기에서 타율 0.181(11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31.
야구팬들로부터 다소 과도한 비판을 받기도 해 상처를 받았지만 기대치를 밑돌았던 건 사실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듬해 다저스로 이적한 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기에 더욱 아쉬움은 컸고 이번에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앞선 부진을 씻어내 주길 바랐지만 이번엔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존스와 위트컴가 이러한 실패를 겪지 않아야 이번 대회 2라운드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간절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한 한국계 선수들을 소개했다. 존스는 "한국은 정말 뛰고 싶었고 원했던 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 저와 가족, 특히 어머니께 제가 한국을 대표해 뛴다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야구대표팀이 돼 동료들과 함께 할 기회를 얻은 것이 정말 특별하다. 작년에 제가 좋은 성적을 받게 되면 합류할 기회가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기회가 왔을 때 대표팀에 차출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저에겐 모든 걸 바칠 만큼 중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위트컴은 "저희 어머니께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셨다. 대학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가셨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나셨다. 어머니 덕분에 한국 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또한 어머니를 위해 뛴다는 점도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존스는 2회 좌익수 방면 큰 타구를 빠르게 쫓아 몸을 날리는 시도를 했고 5회 내야 안타 때는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며 간절한 마음을 경기 중에 잘 보여주기도 했다.
위트컴은 "가장 큰 목표는 승리다. 저는 늘 이기는 팀에서 뛰어왔고 승리가 우리의 임무다. 제 소속팀의 우승 본능을 여기로 가져와서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 태생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더닝도 자신을 소개한 뒤 "여기 오게 돼 영광이고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선수들과 뛰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을 대표하고 어머니와 외과 식구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모든 걸 쏟아부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고 있다"며 "팀원들과 함께하게 돼 설레고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