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금융복합기업 자본적정성 19.4%P 하락

금융복합기업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 현황 지난해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20%포인트(P)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올 6월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4.3%로 집계됐다. 전년 말(193.7%) 대비 1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통합자기자본을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자기자본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이 보유한 자본의 총량을 의미하며, 필요자본은 금융회사가 부담해야 할 위험을 고려한 최소 자본 요구량을 의미한다.

자본적정성 비율이 떨어진 이유는 자기자본은 감소한 대신 필요자본은 늘었기 때문이다. 통합자기자본은 1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7000억원 줄었다.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보험계열사 그룹의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필요자본은 98조1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증가했다. 해외 소속 금융회사의 자산규모 증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인한 보험계열사 그룹의 장해·질병위험액 증가에 주로 기인하다.

그룹별로는 △교보(201.4%) △DB(195.0%)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으로 자본적정성 비율이 높았다. 미래에셋을 제외한 나머지 6곳은 모두 전년 말 대비 자본 적정성 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금리 영향 등으로 하락했으나, 규제비율(100%)을 상회하여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라며 "금융복합기업집단 내 전이·집중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거래, 공동투자 등 관련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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