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나들 정도로 정말 뜨거워서 다들 힘들어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다 보니 스포츠계가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최근 일본 시가현에서 열린 고교종합체육대회 육상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열렸다고 해요.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다 보니까 더위를 피해서 오후 5시 30분 이후에만 경기를 진행한 것이죠. 심지어 남자 1,600m 릴레이 경기는 밤 9시 40분에 시작해서 선수가 자정을 넘겨 합숙소로 돌아가기도 했어요.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다른 종목들도 상황은 비슷해요. 테니스 경기에서는 듀스 상황 시 어드밴티지 없이 1점만 먼저 얻으면 바로 세트를 가져가는 노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해 경기 시간을 줄였어요. 사이클 경기장에는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크림 튜브를 설치해서 선수들이 몸을 바로 식힐 수 있게 했고, 소프트볼은 휴식 시간을 늘리며 미스트 선풍기를 대기석에 뒀죠. 유명한 고시엔 야구 대회도 한낮을 피해 아침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했어요. 한국 역시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저녁으로 늦추거나 축구 경기를 야간에 배정하는 등 폭염 대책을 세우고 있어요.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이제 스포츠도 단순한 기량 겨루기를 넘어 기후 적응이 필수인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경기 규칙이나 진행 방식이 날씨에 맞춰 더 유연하게 바뀔 것 같은데,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들이 꾸준히 나오는지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