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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프로야구 마운드에서 생애 첫 시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신선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의 자존심을 지켜낸 바둑계의 전설이 야구장에 등장한다니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 같거든요. 게다가 과거 세계기왕전 우승 등으로 인연을 맺은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선다고 하니 팬들 입장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겠어요. 바둑판 앞에서의 그 날카로운 집중력이 과연 마운드 위에서도 발휘될지 기대가 많이 돼요.
사실 저도 예전에 평소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잘 모르는 분야의 이벤트나 스포츠 자리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을 때 엄청 긴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되게 설렜거든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색하고 폼도 엉성했지만, 주변에서 응원해 주는 소리를 들으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아마 이세돌 9단도 바둑판 앞과는 전혀 다른 야구장 마운드에 서면 비슷한 설렘과 긴장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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