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bH6I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외국 언론이 추정한 '연봉 38억 원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는 소식입니다. 계약서상 비밀 유지 조항이 있어서 구체적인 액수를 속 시원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소문보다는 훨씬 적고, 자기가 먼저 더 달라고 요구한 게 아니라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하네요.
솔직히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가 온 국민의 시선과 엄청난 압박을 견뎌야 하는 자리인 만큼, 그 무게에 맞는 정당한 대우를 받는 건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해주겠다는 협회의 방향성 자체도 틀린 말은 아니고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결국 소통과 투명성인 것 같네요. 국민들의 막대한 관심이 쏠려 있는 공적인 자리인데, 굳이 계약 내용을 꽁꽁 숨겨서 불필요한 오해와 반감을 키울 필요가 있었을까 싶거든요.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일수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열어두고, 오직 냉정한 결과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깔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기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수준 이하의 대처와 무책임한 태도도 이번 이슈에 기름을 붓는 것 같네요..
앞으로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투명성 강제는 필수라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나 비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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