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앞두고 축구계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인데, 이번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 결국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서 더 화제가 되고 있어요. 바로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과 이영표 혁신위원을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냈던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이야기입니다.
서강일 회장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인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어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사실 서 회장은 증인이 아니라 참고인 신분으로 채택된 것이라 법적으로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해요.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남긴 거친 발언들 때문에 이번 불출석 소식이 대중에게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앞서 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과 이영표 위원을 겨냥하며, 축구선수로서 국가대표를 지냈을 뿐이지 사회 경험이나 법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면서 혁신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동시에 현재 정관을 고치지 말고 그대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몽규 회장에 대해서도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라며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러한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과 여론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국회 청문회의 참고인으로까지 채택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당당하게 밝힌 주장을 국회에서 직접 설명할 기회이기도 했지만, 결국 사유서를 내고 자리를 피하는 모양새가 되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서 회장뿐만 아니라 이번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추가되었던 다른 시도 축구협회장 두 명도 모두 불출석을 통보했다는 사실이에요. 부산축구협회장은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이유로, 충남축구협회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세 명은 모두 지난 선거에서 정몽규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물들이라 대중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