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임#248
한국 농구가 숙적 일본을 상대로 벼랑 끝에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보고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면서도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에이스의 부상과 전력 이탈이라는 큰 악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지를 불태운 선수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3쿼터에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으며 기적 같은 추격극을 이끈 장면은 정말 대단하고 짜릿한 판단이자 결과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살아가면서 도저히 이겨내기 힘들 것 같은 한계 상황이나 부담감에 짓눌려 지쳤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 대표팀의 승리가 남 일 같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주변의 우려나 불리한 조건 속에서 무언가를 증명해내야 할 때 마음 한구석에 피어나는 불안함과 압박감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인데, 당시 저 역시 주변의 응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위기를 넘기곤 했습니다. 스포츠 경기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믿고 끈질기게 버텨내며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이 제 과거의 기억들과 겹쳐지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뭉클하고 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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