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왔다
대한체육회가 태릉선수촌 개촌 6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와 도슨트 프로그램을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진천선수촌이 그 역할을 이어받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태릉이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스포츠의 수많은 영광과 감동의 순간들이 바로 그곳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기록 보존을 넘어 우리 체육 역사의 뿌리를 되돌아보는 아주 뜻깊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 텔레비전에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새벽부터 운동장을 달리며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선수들의 열정을 보면서, 저 역시 시험 공부를 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큰 자극을 받고 힘을 내곤 했어요. 경기에서 메달을 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제 일처럼 기뻐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던 경험이 여전히 생생하게 마음속에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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