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안정환 씨의 이번 해명은 그동안 축구 팬들이 느껴왔던 답답함을 완전히 해소해주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그가 '협회의 편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협회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분명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대중이 실망하는 지점은 단순히 그가 홍 감독을 지지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표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영향력 있는 축구계 선배이자 방송인으로서 목소리를 낼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거나 다소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던 점이 팬들에게는 '방관'으로 비쳤기 때문입니다. "굳이 다 얘기해야 하느냐"는 식의 화법은 대중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그에게 모든 비판의 화살을 돌리는 것이 공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향력이 큰 인물일수록 자신의 발언이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고민하고, 때로는 불편하더라도 옳은 목소리를 내야 하는 책임이 뒤따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정환 씨를 비롯한 축구계 인사들이 단순히 '내부 사정을 모른다'는 방패 뒤에 숨기보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보다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소통의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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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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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아올려
    아무래도 친분이 있으면 막 말하긴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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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리
    안정환님도 많은 욕을 먹고 있더라고요 정말 어떻게 될지 앞으로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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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mt45#6EYy
    어릴 적 축구 경기 관람하던 기억이 팀이 힘들 때마다 응원하던 기분을 떠올리게 해요.
    안정환 씨가 책임감 있게 소통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