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는데, 사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매끄럽지 못한 태도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 사포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입장문을 낭독했어요. 원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였지만 결국 이를 채우지 못했죠.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다시 맡은 순간부터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어요.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한국 축구였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퇴를 바라보는 대중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매우 차가워요. 특히 축구 전문 스트리머인 감스트는 홍 감독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전혀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입장만 발표한 채 끝내버려서 전혀 죄송해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지적했죠. 게다가 발표를 마친 뒤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되면서, 대표팀을 이런 상황으로 만들어두고 무책임하게 떠난다는 비판이 더 거세졌어요.
사실 이번 대표팀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해서 충분히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는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이 좋았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에 잇따라 패하며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중에서도 성적이 좋은 팀은 32강에 갈 수 있는 구조였는데, 한국은 조 3위 팀들 간의 순위에서도 10위에 머무는 바람에 최종 34위로 탈락하고 말았어요. 홍 감독 개인에게도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10년 만의 도전마저 실패로 끝나서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되었죠.
결국 감독 자진 사퇴라는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한국 축구가 이 위기를 어떻게 수습하고 재정비할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수장도 잃고 팬들의 신뢰도 무너진 상황이라, 축구협회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