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하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어요. 원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였지만 결국 이를 채우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있었어요. 대진표가 나왔을 때만 해도 비교적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가 많았죠.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속으로 0대1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남아공전은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최소한의 결과도 내지 못하고 무너져서 팬들의 실망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이번 대회부터는 조 3위 중에서도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한국은 조 3위 팀들 간의 순위에서도 10위에 그쳤고 결국 전체 48개 팀 중 34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손흥민이나 이강인처럼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는 뛰어난 재능들을 보유하고도 16강은커녕 32강 진출에도 실패하자 국내외에서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어요. 이재명 대통령까지 직접 SNS를 통해 이번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라며 무능한 인물을 지휘관으로 선발한 결과라고 강하게 지적했을 정도니까요.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맞이한 월드컵 무대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게 되었죠.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영광도 있었지만 월드컵에서의 잔혹사는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감독 개인의 책임을 넘어 대한축구협회의 인사 시스템과 행정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화려한 이름값에 기대기보다 철저한 검증과 체계적인 리더십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조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