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쉽게 32강 진출이 무산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많은 분이 씁쓸해하고 계실 것 같아요. 이번 탈락이 단순한 아쉬움을 넘어 한국 축구 역사에 꽤 아픈 기록을 남기게 되어서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어요.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조 3위를 하더라도 성적이 좋으면 32강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그 문턱을 넘지 못했죠. 특히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었던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0 대 1로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어요. 이로 인해 한국은 월드컵 통산 9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건 스코틀랜드와 함께 월드컵 역사상 세계 최다 타이 기록이라고 해요.
사실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서 역대급 멤버라는 기대를 많이 받았어요. 외신에서도 다크호스로 꼽을 만큼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전체 48개 팀 중 3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던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고 결국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발표했어요. 축구협회의 행정이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들의 비판 여론도 최고조에 달한 상황입니다.
황금 세대라고 불릴 만큼 좋은 선수들을 두고도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 축구계에 많은 숙제를 던져준 것 같아요.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선수들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게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