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퀴라소라는 나라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기적 같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승점 1점을 따냈다는 소식이 큰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인구가 약 15만 명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나라라 역대 본선 진출국 중에서 최소 인구 국가라고 하는데, 첫 경기에서 독일에 1-7로 크게 패했던 터라 이번 경기 결과가 더 극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단연 퀴라소의 37세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이었어요. 경기 내내 에콰도르가 무려 28개의 슈팅을 퍼붓고 그중 유효슈팅을 15개나 기록하며 맹공격을 펼쳤는데, 룸 골키퍼가 이 15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엄청난 선방 쇼를 보여주었거든요.
공식 통계가 시작된 이후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 선방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인데, 연장전 없이 전후반 90분 정규시간만 따지면 역대 최다 선방 기록이라고 하더라고요.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나 존 예보아 같은 공격수들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 슈팅을 날릴 때마다 온몸을 던져 막아내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어요.
축구계 안팎에서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의 짜릿한 선방 쇼와 끝까지 버텨낸 투지에 찬사를 보내고 있어요. 비록 퀴라소가 현재 조 4위에 머물러 있지만, 마지막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32강에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반면 에콰도르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문을 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고, 독일은 두 팀이 비긴 덕분에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