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a8g9
롯데가 결국 또 투수코치를 바꿨네요. 팀이 4연패에 빠지니까 구단 입장에서도 마음이 급해진 건 이해하지만, 불과 5일 만에 다시 보직을 맞바꾸는 건 선수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주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요. 야구라는 게 코치 한 명 바뀐다고 하루아침에 마법처럼 투수진이 살아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조급하게 인적 쇄신 카드만 만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감독이나 프런트의 불안한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난 결정 같아서 앞으로의 경기 흐름이 더 불안해 보이기도 해요.
전에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 프로젝트 성과가 잠시 안 좋다고 팀장을 일주일 만에 계속 교체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어요. 당시 윗선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내린 결정이었지만, 막상 실무를 하던 저희 팀원들은 바뀐 팀장의 스타일에 적응하느라 오히려 업무 효율이 뚝 떨어졌었거든요. 중심을 잡아줘야 할 리더가 계속 바뀌니까 마음이 붕 뜨고 조직 전체가 갈팡질팡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롯데 투수진의 마음도 그때의 제 경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4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현욱 투수코치를 1군에서 말소하고 김상진 코치를 다시 콜업할 예정이라고 해요. 코치진뿐만 아니라 내야수 김민성, 포수 정보근, 투수 정성종 등 선수단 엔트리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더불어 키움 히어로즈의 안치홍 선수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지만 왼쪽 햄스트링 힘줄염 소견을 받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복귀 일정을 조율하게 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실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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