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처
공정함이 곧 스포츠 정신인데 말이죠
https://supple.kr/news/cmle9f4oi003w1166mxswq3yo
IOC와 국제 스포츠계가 합의했다는 이 ‘새 통합 지침’ 소식을 보면서 솔직히 좀 섬뜩했습니다. 겉으로는 “여성 종목 보호”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트랜스젠더 선수를 거의 전면적으로 배제하는 방향으로 기울어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 사춘기를 거친 선수의 여자부 출전 제한”을 중심에 두겠다는 뉘앙스는, 개별 종목의 특성과 실제 경기력 데이터, 개인의 의료적·사회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했다기보다, 논란 여론에 먼저 맞춘 정치적 결정처럼 느껴집니다.
IOC 스스로 올림픽 헌장에서 “스포츠 참여는 모든 인간의 권리”라고 적어놓고, 정작 올림픽 무대에서는 특정 집단을 구조적으로 배제하는 규칙을 만들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올림픽 레벨에서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에 대한 냉정한 검증보다, “여성 종목을 지켜야 한다”는 모호한 구호만 반복되는 점도 매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