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수의 화려했던 커리어가 이렇게 마무되는 과정을 보니 참으로 씁쓸하네요. 그라운드 위에서의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인성과 태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의 마지막이 이렇게 아쉽게 기억될 수 있다는 사실이 팬으로서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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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울산 HD와 6년간의 동행을 마친 화려했던 국가대표 이청용이 공식 퇴단 소식을 전하며 과거 논란이 되었던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광주FC전에서 득점 후 관중석을 향해 당시 신태용 감독을 겨냥한 골프 스윙 동작을 취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과문을 통해 고참으로서 감정이 앞선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명예로운 은퇴를 앞둔 시점에 터진 불미스러운 행동과 이로 인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여전히 그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생각 붙이기
안녕하세요.
프리미어리그 볼턴 시절부터 우리를 열광케 했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 선수가 결국 울산과 작별을 고했네요.
아마도 스포츠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는 이야기 일텐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퇴장치고는 그 끝맛이 참으로 쓰고 텁텁합니다. 자필 사과문까지 쓰며 떠나는 그의 뒷모습에 박수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건 왜일까요?
우리가 기억하는 이청용은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우아하게 누비던 센스있는 테크니션 일겁니다.
골프 세레머니?
하지만 지난해 광주전에서 보여준 그 ‘골프 세리머니’는 우리가 알던 이청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솔하고 또 경솔했습니다.
득점 후 대놓고 상대 감독을 저격하며 스윙 동작을 취하고, 경기 후에도 팬들 앞에서 그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은 베테랑의 여유가 아니라 치기 어린 오만함에 가까웠구요.
시사나 스포츠나 결국 ‘태도’가 본질인데, 수십 년 쌓아온 명성을 그 짧은 세리머니 한 번에 스스로 깎아먹은 셈이지요.
책 좀 읽고 세상을 아는 사람들의 눈에는 이번 사과문도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진정한 사과였다면 논란 직후에 진정성 있게 소통했어야 했는데, 팀을 떠나는 마당에 숙제하듯 내놓은 사과는 팬들의 상처를 씻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네요.
비꼬자면, 필드 위에서 굿샷을 날리려다 본인의 커리어에 제대로 된 ‘OB를 낸 격이라 할까요?
아무리 울산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고 한들, 감독을 대놓고 무시하는 인성을 보여준 선수가 진정한 레전드로 대접받기는 힘들겁니다.
결국 스포츠 스타의 말년은 실력보다 성품으로 기억되는 법입니다.
누구나 마무리가 중요하다!
EPL에서 뛰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던 선배라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는데 오히려 말년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축복받지 못하는 은퇴는 어찌 보면 자업자득인 것 같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왜 격언인지 이번 이청용 선수의 사례가 아주 뼈아프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그를 응원했던 팬으로서, 화려했던 날개짓이 이런 식으로 꺾이는 게 참 서글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팬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실력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지만, 그가 남긴 무례한 기억은 기록보다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그 ‘골프 스윙’의 무게감을 평생 지고 가야 할 겁니다. 국가대표라는 이름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여긴 대가는 생각보다 가혹할 것 같네요. 다들 이번 이청용 선수의 작별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명예라는 게 참 쌓기는 힘든데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