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의 주둥이 부근에서 상처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부캉이는 20일 넘게 수로에 머물고 있으며 두 차례 구조 작업에도 아직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헤엄치는 모습에 뚜렷한 이상은 없지만 상처를 통한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당국에서도 건강 상태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캉이는 개체 수 감소로 위기종으로 분류되는 귀한 생명입니다
상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방문객이 밤에 비춘 강한 불빛에 놀라 급격하게 움직이다 다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캉이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의 호기심과 즐거움이 부캉이에게 고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부캉이를 위해 야간 관람을 금지하는 등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강한 조명이나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절대 삼가 주시고 주변에서도 조용히 배려하며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야생동물은 우리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생명입니다
정말 부캉이를 아끼고 좋아하신다면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부캉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희귀한 생명인 부캉이가 더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회복해서 언젠가는 다시 넓고 푸른 바다로 돌아가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캉이를 위한 관심은 자극이 아니라 배려여야 합니다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부디 부캉이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