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난청을 방치하면 뇌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를 사용해 청력을 개선하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33개국의 55세 이상 난청 환자 6만1천여 명을 평균 6.5년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보청기 사용자는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9% 낮았으며, 실제 청력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경우에는 위험이 14% 더 낮았습니다. 단순히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보다 청력이 실제로 얼마나 좋아졌는지가 중요했던 셈입니다.
난청이 치매 위험과 관련 있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힙니다. 잘 들리지 않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뇌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청각 자극이 줄면서 뇌의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대화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것도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난청을 발견하고도 보청기 착용을 지나치게 미루는 사람이 많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난청이 시작된 뒤 보청기를 사용하기까지 평균 약 9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난청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청력 저하가 의사소통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을 때 정확한 검사를 받고 필요한 경우 보청기와 청각 재활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귀 건강을 챙기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사실 얼마 전 귀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보청기 권유 받고 이런 얘기를 들으셨는데..
정말 깜짝 놀랐네요..
서둘러 보청기를 맞췄죠..
하루종일 귀에 꽂고 있는게 그래도 뭔가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어찌보면 한발 더 앞서서 건강을 지키는 일 같아요
유의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