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충북 제천에서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분통 터지는 버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뉴스를 보는 내내 너무 화가 나서 손발이 다 떨리더라고요 ㅠㅠ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지난 7일 오전, 시내버스에서 80대 어르신이 하차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뒷문이 닫히며 몸을 쳤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 문이 다시 열리긴 했지만, 어르신이 채 내리기도 전에 버스가 그대로 앞으로 출발해 버렸고 결국 중심을 잃은 어르신은 아스팔트 도로로 뚝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가장 충격적이고 분노가 차오르는 부분은 바로 사고 직후 기사님의 대처입니다. 승객이 버스에서 떨어져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데, 기사님은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버스 회사에 먼저 연락을 취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 가족 측 주장에 따르면 기사가 그 와중에 "때려치워야지"라는 짜증 섞인 말까지 뱉었다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죠.
이후 회사 관계자가 승합차를 몰고 와서는 어르신의 겨드랑이에 냅다 손을 넣어 강제로 일으켜 세운 뒤 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어르신은 검사 결과 척추 등이 부러져 전치 6주 진단이 나온 중상 환자인데, 이렇게 함부로 몸을 움직이는 건 환자에게 정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병원에는 교통사고 피해자가 아닌 일반 환자로 꼼수 접수까지 되어 있었다니 가족들 억장이 얼마나 무너졌을까요?
버스 회사 측은 당시 기사가 앞문으로 뛰어오는 승객들을 보느라 뒷문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119를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원칙인 줄은 알지만 눈에 띄는 출혈이나 외상이 없어서 회사 차량으로 빨리 모시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내놓았고요.
대중교통은 시민들의 발이자 가장 안전해야 할 이동 수단인데, 기본 매뉴얼조차 지키지 않는 이런 안전불감증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80대 어르신 버스 추락 사고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19 신고 의무를 저버린 기사님과 버스 회사의 대처에 대해 어떤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