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영화나 드라마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를 소재로 다룬 장면들을 볼 때만 해도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과장된 이야기이거나 일부 극소수의 일일 것이라고만 지레 짐작 했었어요 이번 기사를 통해 실제로 천칠백 명이 넘는 아이들이 자진신고를 했고 그 중에는 두 억 원이라는 거액을 도박으로 날리고 가족에게 폭력까지 휘두른 사례까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큰 충격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네요
더욱이 도박에 빠진 아이들의 평균 연령이 기껏해야 중학생 나이에 불과하고 평균적으로 삼백만 원이라는 큰 돈을 도박에 소비했다는 현실은 미디어 속 허구보다 실제 현실이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대출을 받고 절도나 사기 같은 이차 범죄로까지 이어진 대목에서는 아이들의 일상이 얼마나 손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는지 느껴져 마음이 지극히 씁쓸하네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스스로 끊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경찰에 자진신고를 한 아이들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는 사실인 것 같은데요 아이들을 단순히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나 상담복지센터 같은 전문 기관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치유와 회복을 돕는 유관 기관들의 합동 대응은 매우 다행스럽고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며 방황하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 건강한 일상과 학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지속적이고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저 학교다닐 때랑은 사고 스케일이 너무나 다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