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 사천시 4급 승진 인사 놓고 엇갈린 주장…결정 과정 확인 필요

- A과장 “인사위 당일 시장 면담 이후 승진 대상 변경”

- 관련 의혹 기사 하루 만에 삭제…두 달 뒤 일부 내용 정정

- 박동식 시장 “끝난 인사”…구체적인 결정 과정은 밝히지 않아

[시사우리신문] 사천시 4급 승진 인사 놓고 엇갈린 주장…결정 과정 확인 필요

사천시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둘러싸고 당시 승진 대상자로 거론됐던 A과장이 인사위원회 개최 당일 4급 승진 대상자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A과장이 당초 승진 대상자로 확정됐는지와 인사안이 실제 변경됐는지는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A과장은 “인사위원회가 열린 날 오전 박동식 사천시장과 면담한 이후 승진 대상자가 다른 간부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과장에 따르면 사천시는 지난 6월 중순 행정직과 과학기술 계열에서 각각 1명씩 4급 승진자를 정하는 인사를 준비했다. 그는 6월 16일 인사 예고 이후 자신이 과학기술 계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는 말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과장이 포함됐다는 승진안이 내부 검토 단계였는지, 결재권자의 결재까지 완료된 문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인사위원회를 앞둔 6월 18일 전후 사천지역 A인터넷신문이 A과장의 부동산 매입과 개발사업의 연관성에 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보도는 A과장이 2022년 6월 서포면 비토리 일대 토지를 매입한 사실과 인근 ‘비토 속삭임 갯벌체험장’ 사업의 연관성을 다뤘다. A과장이 과거 관광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점을 들어 사업계획을 사전에 알고 토지를 매입한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

 

A과장은 해당 사업 설계가 토지 매입 이후인 2024년에 진행됐으며, 주차장도 애초 다른 곳에 계획됐다가 주민 건의 등을 거쳐 위치가 변경됐다고 반박했다.

 

A인터넷신문은 인사가 끝난 지 약 두 달 뒤 정정보도를 냈다. 토지 매입 당시 계획된 주차장은 A과장 소유 토지와 위치상 관련이 없었고, A과장도 주차장 위치 변경에 관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았다는 취지로 최초 보도의 일부 내용을 바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기사는 게재 하루 만에 삭제됐다. 해당 신문 편집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으며 당시 사천시 인사가 임박한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편집국장은 “보도가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해 들었다”며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사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초 제보의 구체적인 내용과 제보자, 보도가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을 전달한 주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 이후 관련 내용은 SNS를 통해 지역사회에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A과장의 토지 취득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과장은 인사위원회가 열린 날 오전 박 시장과 약 20∼30분간 면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토지 매입과 사업 추진 시점을 정리한 자료를 제시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A과장은 “면담 과정에서 박 시장이 ‘경찰 내사’를 언급했다”며 “면담 이후 승진 대상자가 다른 간부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이 A과장의 토지 취득과 관련해 실제 내사나 수사에 착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의 사건 접수 여부와 사천시의 수사 협조 요청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본지는 박 시장에게 A과장과의 면담 여부와 승진 대상 결정 과정, 관련 보도가 인사 판단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물었다.

 

박 시장은 “그 문제는 다 끝이 났으니까, 인사 문제는 다 끝이 났으니까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A과장과의 면담 여부와 승진 대상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 관련 보도와 인사 결과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A과장이 당초 승진 대상자로 확정됐는지와 인사안이 실제 변경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면 인사위원회 이전의 승진 검토자료와 전자결재 이력, 인사위원회 상정자료 및 최종 의결 결과 등을 대조할 필요가 있다. 당시 경찰의 내사나 수사가 실제로 진행됐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이번 사안은 A과장의 주장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당초 승진안이 존재했는지, 승진 대상자가 변경됐다면 어떤 근거와 절차에 따라 결정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천시 #사천시인사 #박동식사천시장 #4급승진인사 #인사위원회 #승진인사논란 #인사결정과정 #부동산의혹보도 #정정보도 #경찰내사여부 #인사공정성 #행정신뢰

 

댓글4
  • 프로필 이미지
    꿈굽는사람
    모든 것은 투명해야 사람들이 신뢰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정은희#g1yl
    인사 문제임 만큼 좀 더 철저히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프로필 이미지
    박하사탕
    사천시 인사 문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니 결과가 더 궁금해지네요.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서 납득할 수 있게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투데이경남TV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