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서울시가 남산 러너들을 위해 만든 무료 공용 샤워장에서 일부 이용객이 샤워 부스 내에 대변을 보고 드라이기를 가져가는 등 몰지각한 행위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개장 이후 약 1만 3천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지난 1월과 7월 남성 샤워실에서 이 같은 오물 방치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는데요. 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1인용 부스 구조상 내부 감시가 어려워 계도 안내문을 붙이고 자발적인 이용 질서 준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각더하기
남산 달리고 나서 땀 씻어내라고 서울시에서 깔끔하게 샤워장 뚫어줬더니, 샤워 부스 바닥에 똥을 싸놓고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쩌다 우리 시민 의식이 이 지경까지 떨어졌나 싶기도 하고, 글을 쓰는 내내 헛웃음만 나오네요.
물론 사람이 살다 보면 운동하다 갑자기 장이 꼬이거나 급똥이 몰려오는 위기 상황이 생길 수는 있죠. 생리 현상 자체야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다 칩시다. 그런데 급해서 실수를 했으면 최소한 본인이 찌꺼기를 정리하고 나오거나, 도저히 엄두가 안 나면 관리자한테 살짝 말이라도 해서 미안하다고 해야 사람 아닌가요?
기가 차고 코가 막히는 상황이다!
그걸 그대로 덩그러니 남겨두고 샤워 부스 문 닫고 쓱 도망쳤다니요. 결국 그 뒤처리는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청소 관리 직원분들이 손으로 다 치우셨을 텐데, 진짜 같은 남자가 봐도 기가 차고 낯이 뜨거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거기 갖춰놓은 드라이기까지 슬쩍 챙겨가는 인간들도 있다구요. 무료로 좋은 시설 혜택을 주면 고맙게 쓰고 아껴줄 생각은 못 할망정, 꼭 이런 몰상식한 몇몇 빌런들이 양심을 팔아먹으면서 전체 러너들 먹칠을 합니다.
도둑질에 똥을 누고 가?
이게 사생활 보호한다고 1인용 개별 부스로 쾌적하게 만들어 주니까, '안에서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아무도 모르겠지' 하고 악용하는 건데요. 아무리 훔쳐볼 수 없는 사적 공간이라도 양심까지 가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공공시설은 말 그대로 우리 모두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다 같이 쓰는 공간이잖아요.
서울시에서도 사태가 이쯤 됐으면 단순히 '바르게 씁시다' 같은 순진한 안내문만 붙여놓을 게 아니라, 입장할 때 인적 사항 QR 태그 확실하게 찍게 하고 오물 테러나 물품 도난 발생 시 경범죄 처벌법이든 뭐든 끝까지 추적해서 범칙금 때리고 이용 자격 박탈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서운 줄 알고 딴마음을 안 먹죠.
인간답게 살자!
수많은 러너들이 퇴근하고 건강하게 땀 흘리며 힐링하는 좋은 취지의 공간인데, 몇몇 미꾸라지들 때문에 운영 중단 소리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민 수준에 맞는 올바른 이용 의식이 정말 시급해 보이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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