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 저하 문제가 정말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죠. 동남아의 대표적인 선진국인 싱가포르도 이 문제를 피해 가지 못했어요. 지난해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이 0.87명으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거든요.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11.4%나 급감하면서 정부 차원의 위기감이 아주 커진 상황이에요.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청년층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책을 발표했어요.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국경절 연설에서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싱가포르 국적의 아이가 태어나면 17세가 될 때까지 총 7만싱가포르달러, 우리 돈으로 약 7600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보조금을 직접 지원한다고 해요.
이 핵심 정책인 SG Child Support Package는 출생 첫해에 1만싱가포르달러를 지급하고, 1세부터 16세까지는 매년 2000싱가포르달러의 아동 크레딧을 주는 구조예요. 여기에 아동발달계좌 보조금과 고등교육 계좌 지원금, 의료 및 교육 지원금까지 더해져 상당한 금액이 지원되죠.
이 혜택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환 지급될 예정이라 기존 아동을 포함해 61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유급 육아휴가를 늘리고 보육시설 이용료를 낮추는 등 주택 우선공급까지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함께 마련했죠.
이처럼 싱가포르가 파격적인 재정 투입을 결정한 것은 양육비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여주지 않으면 출산율 반등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에요. 파격적인 현금성 지원과 인프라 개선이 과연 젊은 부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그리고 유사한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도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앞으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