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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마주한 기사는 정말이지 제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이고 참담했습니다.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글귀를 읽고 또 읽으면서,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지 깊은 탄식과 분노가 절로 나왔습니다.
바로 네 살배기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축사에 은닉한 50대 남성의 끔찍한 사건입니다. 이역만리 타국으로 시집와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눈을 감은 아내와, 평생 지워지지 않을 지옥 같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할 4살 아이의 처지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 비통하고 답답한 마음을 저 혼자 삭히기보다는,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겪으며 깊은 연륜을 쌓아오신 우리 서플 회원님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어 이렇게 무거운 글을 적어 내려가 봅니다.
1️⃣ 의견 - 이 뉴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린 자식의 영혼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무참히 짓밟은 가해자의 악랄함과 뻔뻔함에 대한 분노입니다.
기사 내용을 꼼꼼히 짚어보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입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용규)는 살인, 시체은닉,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9시 30분쯤 전남 보성군 자택에서 아내 B씨(당시 44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범행의 동기는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베트남에서 귀화한 아내 B씨가 같은 나라에서 온 지인에게 나무 삽목 방법 등을 가르쳐 줬다는 이유만으로 불륜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의심에 지친 B씨가 경찰관과 통화하자, 자신을 신고하는 것으로 오인한 A씨는 B씨를 폭행하고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더욱 끔찍한 것은, 아내가 숨지자 시신을 주거지 인근 축사로 옮긴 뒤 왕겨 가마니로 덮어 숨겼다는 사실입니다.
이 모든 지옥 같은 범행 과정은 고스란히 4살 난 딸의 두 눈에 똑똑히 새겨졌습니다. 인간으로서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아이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A씨는 법정에서 "범행 당시 아이가 잠들어 있었다"며 뻔뻔하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아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그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심지어 A씨는 이전에도 4건의 조사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이 내려지긴 했으나, 한 가정을 완전히 박살 낸 이 끔찍한 죄악의 무게에 비하면 25년이라는 시간조차 너무나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2️⃣ 경험 - 직접 겪어봤는데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이 참담하고 가슴 아픈 기사를 읽으면서, 제 가슴 깊은 곳에서는 과거 우리 아이들이 4살 무렵이던 시절의 해맑았던 모습들이 스쳐 지나가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식을 키워보신 우리 서플 회원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겁니다. 4살이라는 나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시기입니다. 엄마의 따뜻한 품과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가 세상의 전부이자 가장 든든한 우주인 나이입니다. 그런데 그 맑고 순수한 눈동자로, 자신을 지켜주어야 할 아빠가 엄마의 목숨을 앗아가고 차가운 축사에 유기하는 그 끔찍한 악마 같은 모습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법정에서 그 끔찍했던 순간을 증언하기 위해 입을 뗄 때, 그 작은 심장이 얼마나 공포로 요동쳤을지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또한, 이역만리 타국인 한국으로 건너와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44세 베트남 아내의 처지를 생각하면 같은 어른으로서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오직 남편 하나만 믿고 가정을 꾸렸을 텐데, 돌아온 것은 의처증과 끔찍한 폭력이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경찰에 전화를 걸었을 그 절박했던 마지막 순간, 그녀의 곁에는 도움을 청할 가족도, 친구도 없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주 여성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사회적 사각지대에 고립되어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3️⃣ 질문 - 이 상황이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4번의 조사와 처분이 있었음에도 살인을 막지 못한 가정폭력 대응 시스템,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기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이전에도 4건의 조사와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었습니다. 가정폭력의 징후가 명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극을 막지 못한 공권력의 한계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까요? 가해자와 피해자를 철저하게 분리하고, 상습적인 가정폭력범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하는 강력한 법안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 여러분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둘째, 끔찍한 범행을 목격한 4살 아이의 산산조각 난 마음을 우리 사회는 어떻게 치유하고 보듬어주어야 할까요? 이 아이는 평생을 아빠가 엄마를 해쳤다는 지옥 같은 트라우마와 싸워야 합니다. 아이가 범죄의 그늘에서 벗어나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심리 치료 지원과 안전한 위탁 보호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우리가 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지 지혜를 나누어 주십시오.
셋째,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들이 겪는 고립과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촘촘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요? 한국에 시집온 이주 여성들은 남편의 폭력에 노출되어도 체류 자격 문제나 언어 장벽 때문에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는 든든한 지역 사회의 피난처나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이웃들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4️⃣ 요약 - 이 뉴스 핵심만 쉽게 정리하면 이겁니다
끔찍한 살인과 유기: 50대 남성 A씨가 자택에서 40대 베트남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주거지 인근 축사에 몰래 은닉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범행 동기: 아내가 고향 지인에게 나무 삽목법을 알려준 것을 두고 불륜을 의심했으며, 아내가 경찰과 통화하자 신고하는 것으로 오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4살 딸의 목격과 증언: 이 참혹한 범행 과정은 4살 난 딸이 고스란히 목격했으며, 가해자는 아이가 잠들어 있었다고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아이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징역 25년 선고: 과거 4건의 조사와 처분 전력이 있음에도 살인을 저지른 A씨에게, 재판부는 어린 자녀에게 끔찍한 모습을 목격하게 한 죄를 물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더해갈수록, 이 세상이 점점 더 무섭고 잔인한 곳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서글픈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제도가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살릴 수 있었던 그 어여쁜 엄마의 생명과, 이제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악몽을 안고 살아가야 할 4살 꼬마의 눈물을 생각하면, 오늘 밤은 도저히 편하게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폭력의 두려움에 떨며 숨죽여 울고 있을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 서플 커뮤니티 회원님들 모두가 주변 이웃들의 작은 신호에도 따뜻한 관심의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의 별이 되어 이제는 아프지 않고 평안하게 쉬고 있을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남겨진 아이가 상처를 딛고 부디 따뜻한 햇살 아래서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