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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마주한 기사는 제 두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고 메말랐던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글귀를 읽고 또 읽으면서, 팍팍한 세상 속에서도 묵묵히 빛을 발하는 분들의 헌신에 깊은 감동과 안도감이 밀려와 한동안 모니터 앞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실종된 지적장애인 딸과 우울증을 앓던 중학생을, 하늘에 띄운 '드론'을 이용해 눈 깜짝할 새에 찾아내어 애타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낸 우리 경찰관들의 가슴 뭉클한 활약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첨단 기술이, 이제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눈물을 닦아주는 가장 따뜻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경이로웠습니다. 이 뉴스를 읽으며 느낀 안도감, 그리고 자식을 키워본 부모로서 뼈저리게 공감되는 애틋한 마음을 저 혼자 삭히기보다는,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겪으며 깊은 연륜을 쌓아오신 우리 회원님들과 꼭 함께 나누어보고 싶어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길고 긴 글을 적어 내려가 봅니다.
1️⃣ 의견 - 이 뉴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기술의 발전도 대단하지만, 그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단 1분 1초라도 빨리 애타는 가족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우리 경찰관분들의 따뜻한 집념과 노고에 깊은 존경심과 감사함이 든다는 것입니다.
기사의 구체적인 사건 정황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짚어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기사에 따르면 한 해 한국에서 검거되는 범죄 사건만 161만 건(2025년 기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바쁜 와중에도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바로 경기북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광역예방순찰1대의 양동신 드론팀장과 그 팀원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제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던 사건은 지난달 14일, 경기 남양주에서 벌어진 두 건의 실종 사건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았던 45세 지적장애인 여성 김모 씨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수색 요청을 받은 드론팀은,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지적장애인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김 씨가 걸어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재빠르게 판단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병원 주변 큰길을 중심으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시작한 지 채 30분도 지나지 않은 오전 10시 57분, 드론 화면에 체크무늬 남방을 입은 여성이 뚜렷하게 포착된 것입니다. 병원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인근을 수색 중이던 지상조가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김 씨를 무사히 아버지에게 인계했다고 하니, 아버지가 흘렸을 안도의 눈물이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기적은 오후에도 이어졌습니다. 같은 날 오후, 역시 남양주에서 우울증을 겪던 15세 중학생 A군의 실종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후 2시쯤 출동한 드론팀은, 이번에는 가출 청소년이라는 점을 예리하게 파악하여 큰길 대신 지상에서 잘 보이지 않는 좁은 골목을 촘촘하게 훑었다고 합니다. 꺼져 있던 아이의 휴대전화가 잠시 켜질 때마다 위치값을 잡아 수색 범위를 좁혀갔고, 결국 오후 3시 15분쯤 학교 앞 길가에 홀로 앉아 있는 A군을 드론 화면으로 찾아내 안전하게 귀가시켰습니다. 수색을 시작한 지 불과 약 1시간 만의 일이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딸을 잃어버린 칠순 노모나 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우울증을 앓는 사춘기 자녀가 사라졌을 때 부모가 느낄 그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공포를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단 30분, 1시간 만에 아이들을 찾아낸 것은 드론이라는 기계의 능력이기도 하지만, 실종자의 심리와 동선을 꿰뚫어 본 경찰관들의 빛나는 통찰력과 따뜻한 심장이 만들어낸 값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경험 - 직접 겪어봤는데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이 훈훈하고 가슴 벅찬 기사를 읽으면서, 제 가슴 깊은 곳에서는 아주 오래전 제가 막내아이를 데리고 복잡한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가 아이의 손을 놓쳤던 아찔한 기억이 아스라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자식을 키워보신 우리 회원님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철렁한 순간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콩나물 한 봉지 사려고 지갑을 열고 닫는 그 찰나의 순간에, 내 치맛자락을 꼭 쥐고 있던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을 때의 그 공포. 눈앞이 하얗게 질리고 세상의 모든 소리가 아득해지면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던 그 끔찍한 시간 말입니다.
시장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아이 이름을 목이 터져라 부르짖었던 그 10분이, 제게는 10년, 아니 평생과도 같이 길고 잔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뻥튀기 가게 앞에서 울고 있던 아이를 찾았을 때,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짐승처럼 엉엉 소리 내어 울고 말았습니다.
건강한 아이를 잠깐 잃어버려도 숨이 멎을 것 같은데, 지적장애가 있거나 마음의 병을 앓는 가족이 사라졌을 때 남겨진 이들이 겪는 지옥 같은 고통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30분, 1시간 만에 드론으로 위치를 찾아내어 가족의 품에 안겨주었다는 기사를 보니 제가 다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게다가 이 드론팀의 활약은 실종자 수색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양동신 드론팀장(50·경감)님의 수색 노하우는 무작정 넓은 지역을 훑는 대신, CCTV의 마지막 확인 지점과 과거 신고 이력 등을 종합하여 우선순위 구역을 정한 뒤 드론을 띄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공중에서 위치와 이동 방향을 확인하면 지상조가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팀워크에도 무척 힘쓰고 계신다고 하네요.
이 완벽한 호흡 덕분에 드론은 실종자뿐만 아니라 교묘하게 숨어든 범죄자들도 척척 잡아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경기 구리에서 공중순찰 중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수배자를 발견해 검거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같은 달 23일에도 구리 공사장과 학교 일대를 점검하다 수배자 2명을 연달아 붙잡았다고 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범죄와 사고 예방에도 드론이 톡톡히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가평에서는 지난 6월, 드론이 천변과 계곡을 미리 점검해 산사태 위험 구간을 찾아내 지자체에 긴급보수를 요청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든든한 방패입니까. 지난 4월에는 포천의 관계성 범죄 재범 우려 지역을 3개월간 집중 관리하여 112 신고를 전년 동기보다 무려 20%나 줄였다고 합니다.
이런 눈부신 활약 덕분에 지난 2월 창설된 드론팀은 출범 6개월 만에 경찰청 우수사례에 18차례나 선정되고, 경찰청장 표창도 4차례나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하네요. 묵묵히 하늘과 땅을 오가며 우리 동네의 평화를 지켜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밤도 우리가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것이겠지요. 참으로 든든하고 눈물겹도록 감사한 일입니다.
3️⃣ 질문 - 이 상황이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 벅찬 소식을 접하며, 저는 그저 박수 치고 감탄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그리고 연륜 깊고 지혜로운 우리 회원님들이 삶의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보았으면 하는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기사를 보니 양동신 팀장님이 가장 강조하시는 것은 드론 운용 기술 자체보다도,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양 팀장님은 "한 사람만 알던 기법을 백 명이 알게 되면 사건 백 건을 해결할 수 있다"며 "함께 배우며 매뉴얼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양 팀장님은 2006년부터 10년간 경찰 1000여 명이 참여한 통신수사 학습모임을 이끌었던 토렌트·소라넷 사건 전문 '사이버수사 1세대' 셨더군요. 2019년에는 경찰 최초로 드론범죄 전문수사 연구모임을 만들고, 이듬해에는 드론을 활용하는 압수수색 절차와 주의사항을 정리해 현장 경찰관용 매뉴얼까지 만드셨다고 합니다. 이제는 모든 경찰관이 현장에서 드론을 일상적인 치안 장비로 활용하는 모습을 내다보며, 현장 사례를 매뉴얼화하고 업무지침과 법령 개정까지 이어지는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이 훌륭한 철학을 보며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첫째, 나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꺼이 나누어 함께 성장하는 '어른의 지혜'를 우리는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을까요? 양 팀장님처럼 자신의 땀방울이 밴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백 건의 사건을 해결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 아닐까요? 우리 서플 회원님들도 요리 비법, 살림 노하우, 혹은 자녀 양육의 지혜 등 내가 가진 작은 지식들을 이웃이나 후배들에게 기꺼이 나누며 서로를 끌어주고 계시는 훈훈한 경험담이 있다면 꼭 듣고 싶습니다.
둘째,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인, 혹은 어린아이가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우리 가족이 미리 준비해야 할 안전 수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경찰의 드론이 아무리 빠르다 해도, 가장 좋은 것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겠지요. 배회 감지기(GPS)를 옷이나 신발에 부착해 두거나, 지문 사전 등록을 해두는 등 일상 속에서 우리가 꼼꼼하게 실천할 수 있는 든든한 예방책들에 대해 회원님들의 꿀팁을 널리 나누어 주세요.
셋째, 딥페이크나 보이스피싱처럼 기술이 범죄에 악용되어 우리를 두렵게 하는 세상이지만, 이처럼 기술이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도구로 쓰이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까요? 예산을 아끼지 않고 전국 모든 경찰서에 드론 팀을 확대 배치하도록 응원하거나, 길에서 드론을 조종하며 땀 흘리는 경찰관분들을 마주쳤을 때 시원한 응원의 인사라도 건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지, 여러분의 따뜻한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4️⃣ 요약 - 이 뉴스 핵심만 쉽게 정리하면 이겁니다
하늘이 도운 30분의 기적: 경기북부경찰청 드론팀이 병원에서 실종된 지적장애인 여성을 드론 수색 30분 만에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하여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사춘기 아이도 안전하게: 같은 날 오후, 우울증을 앓고 가출한 15세 중학생도 좁은 골목을 촘촘히 수색하는 드론의 활약 덕분에 1시간 만에 발견되어 안전하게 귀가했습니다.
수배자 검거부터 재난 예방까지: 드론팀은 치밀한 분석과 지상조와의 협업을 통해 공소시효를 앞둔 수배자를 검거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을 미리 찾아내 보수하는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함께 크는 경찰 조직: 양동신 드론팀장은 사이버수사 1세대 출신으로, 개인의 노하우를 숨기지 않고 경찰 전체가 드론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헌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