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난 8월 7일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역을 강타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에서 45m 수준이었고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55에서 60m까지 관측됐어요


이 정도 위력이면 사피르 심슨 허리케인 등급 기준으로 2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
주택 파손이나 나무 뿌리뽑힘 같은 광범위한 피해가 가능한 세기였어요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 미야코공항, 이시가키공항은 하루 동안 전면 폐쇄됐고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어요
이 여파로 항공편 결항은 8월 9일까지 이어졌고
승객 약 10만 5000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어요

오키나와 25만명 넘게 대피령 받았어요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지역 주민 약 25만 8000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어요
오키나와에서는 1만 5000세대, 아마미에서는 2만 6000세대 이상 전력 공급이 끊겼는데
매체별로 집계 시점이 달라 정전 가구 수는 1만 4000에서 5만 세대까지 다양하게 보도됐어요

 


인명 피해와 관련해서는 70대 남성 3명이 강풍에 휩쓸리거나 의자에서 떨어지는 등
경상을 입었다는 보도와 5명에서 6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함께 나왔는데

오키나와현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이라고 공식 발표했어요


건물 외벽 붕괴, 나무 쓰러짐 같은 피해도 곳곳에서 확인됐어요
태풍이 오키나와를 지나가는 동안 이동 속도는 시속 15에서 25km 정도로
비교적 느리게 서쪽으로 이동한 게 특징이었어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중국이 올해 두번째 적색경보 발령했어요

돌핀이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중국 중앙기상대는 8월 9일 오전
태풍 경보 가운데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어요


이는 2026년 들어 두번째 적색경보였어요
당시 돌핀은 저장성 원저우 동쪽 해상에서 시속 20에서 25km 속도로
서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었고 9일 저녁부터 10일 새벽 사이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어요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상륙 지점을 저장성 싼먼에서 푸젠성 푸딩 사이로 좁혀서 예보했고
중심 부근 강풍은 초속 38에서 45m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최대 500mm 물폭탄 예고에 긴장감 고조됐어요

기상당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8월 10일 오후까지
저장성, 상하이, 푸젠성,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등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어요


특히 저장성 일부 지역에는 250에서 50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로 이후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어요


전문가들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어요
중국 국가기상센터 수석 예보관은 국영 방송 인터뷰에


돌핀이 상륙 후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중국 중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속도가 느려지며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결국 두차례나 중국 땅 밟았어요

돌핀은 현지 시간 8월 9일 오후 5시 30분쯤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1차 상륙했고
이어서 오후 6시쯤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2차 상륙했어요


첫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상륙 당시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로 관측됐어요


저장성 현지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어요


한 방송사 기자는 태풍 24시간 경계선에 이미 들어왔다며
바다 쪽에서 태풍이 점점 접근하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현장에서 생중계로 전했어요

 

 

대피 인원 집계가 매체마다 달랐어요

대피 규모를 놓고는 시점과 집계 기준에 따라 보도 내용이 조금씩 갈렸어요
푸젠성 당국에 따르면 상륙 전날인 8월 8일 오후 6시 기준
푸젠성에서만 9만 8900명이 안전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후 상하이와 저장성, 푸젠성을 합쳐 5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저장성 원저우에서만 90만명이 대피하는 등
중국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100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는 집계도 이어졌어요

 


반면 상륙 이후 시점에는 저장성 푸젠성 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다는 정리 보도도 나왔는데
로이터 통신은 태풍 영향권 지역 전체로 보면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어요

 


숫자가 이렇게 다양하게 나온 건 대피 집계 시점과 집계 범위가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됐기 때문으로 보여요

 

 

항공 철도 여객선까지 줄줄이 멈춰섰어요

교통 분야 피해는 상당히 컸어요
저장성 닝보 리서 국제공항은 8월 10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닝보, 타이저우, 리수이, 저우산 공항도 전 항공편이 취소됐어요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400편이 취소됐고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됐어요

 


철도 쪽에서는 상하이, 항저우, 닝보, 푸저우, 샤먼 등을 지나는
고속철도 열차 운행이 9일부터 10일까지 정지됐어요

 


저장성에서는 여객선과 크루즈를 포함한 모든 수상 활동이 중단됐고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작업을 중단하거나 조정했어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상하이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어요

상하이에서는 8월 9일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곳이 물에 잠겼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200mm를 넘었고
주민들이 침수된 도로를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어요


상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시설도 잇따라 문을 닫았는데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는 오후 6시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디즈니 리조트는 오후 9시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중국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 휴업, 교통 운송 중단 조치까지 함께 시행했어요

 

 

태풍 상륙 전 실종 사고도 있었어요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이틀 전인 8월 7일에는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 9세 남자아이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중국에 상륙한 이후 발생한 공식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현지 당국이 후속 집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중국 기상당국은 돌핀이 상륙한 뒤 서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대만도 강풍과 폭우로 몸살 앓았어요

돌핀의 영향권은 중국 본토에만 그치지 않았어요
대만 당국에 따르면 돌핀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8월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어요

 


앞서 8월 초에는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중국 광둥성 선전 해변에
거대한 파도를 몰고 접근하는 모습도 함께 보도됐는데
이는 돌핀과는 별개의 태풍으로
같은 시기 중국 남부 지역이 연이은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홍콩은 오히려 역대 최고 기온을 찍었어요

돌핀이 중국 동부에 상륙하는 동안 정작 남쪽의 홍콩에서는
전혀 다른 이상 현상이 벌어졌어요


8월 9일 오후 홍콩 천문대 본부 기온이 섭씨 36.9도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어요


기존 최고 기록은 2017년에 세워진 섭씨 36.6도였으니까
139년 만에 기록이 갈아치워진 셈이에요


홍콩 북부 상수이 기상관측소에서는 기온이 섭씨 39.8도까지 올라갔는데
이는 1980년대 자동 기상 관측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홍콩 전역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이었어요


태풍이 주변 대기를 흔들면서 오히려 남쪽 지역으로는
뜨거운 공기가 몰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이 사례는 태풍 하나가 지나간다고 해서
주변 전체가 시원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대만 항구에서는 컨테이너가 도미노처럼 쓰러졌어요

대만 피해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북부 지룽항에서는 강풍으로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 여러 개가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현지 재난대응기관 집계로는 8월 9일 오후 2시 기준
나무 쓰러짐, 도로와 터널 파손, 컨테이너 전복, 산사태 등을 포함해서
총 632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어요

 


악천후로 인해 항공편과 선박 운항도 대거 취소되거나 중단됐는데
이는 대만이 태풍의 직접 상륙지는 아니었음에도
강풍 반경에 걸친 것만으로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돌핀이 사라진 뒤가 더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국내 기상 전문가들은 돌핀이 중국에서 세력을 잃은 이후의
상황을 더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한 방송사 기상재난센터 보도에 따르면
폭염을 만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힘은 보통 8월 중순을 지나
하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직 8월 초순인 만큼 이런 더위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짚었어요

 


다음 주 예측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
돌핀이 중국에서 완전히 세력을 잃고 나면
다시 열돔이 자리를 잡아 더위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태풍이 남긴 막대한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밀려들면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어느 쪽이든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질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어요

 

 

 

홍콩의 이상 고온 현상이 주는 신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봐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오히려 먼 지역에서 최고기온 기록이 깨진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태풍 주변 기압계가
얼마나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요

 


이런 패턴은 앞으로 다른 태풍이 발생했을 때도
비슷하게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특히 태풍이 대륙 쪽으로 이동하면서 하강기류를 만드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국지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한반도의 경우도 돌핀이 소멸하는 시점에 맞춰
어느 지역에 하강기류가 형성되는지에 따라
일부 내륙 지역에서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항만 물류 쪽 여파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봐요

대만과 중국 동부의 주요 항만이 며칠씩 운영을 중단했던 만큼
이 지역을 거치는 컨테이너 물류 일정에는
일정 부분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저장성과 상하이는 한국과 교역량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항만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수록
일부 수출입 물류 일정에 단기적인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해요

 


다만 이번 태풍이 대형 항만을 완전히 파괴한 수준은 아니고
운항 중단이 주로 안전 조치 차원이었던 만큼
정상화 자체는 비교적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돌핀 소멸 이후 열돔이냐 비냐 갈림길이 이번주 안에 판가름 날 것 같아요

앞서 정리한 대로 국내 기상센터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음 주 한반도 날씨는 크게 두가지 경로로 갈릴 가능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돌핀이 남긴 수증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강하게 확장할 경우
일시적인 소나기 이후에 곧바로 무더위가
재발하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고 있어요


이 경우 체감온도가 오히려 태풍 오기 전보다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는데
비가 지나간 직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오르면 불쾌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태풍이 지나갔다고 해서 방심하기보다는
이번 주 후반까지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계속 지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반도는 직접 상륙 피했지만 제주는 예외 아니었어요

돌핀은 애초 예상 경로대로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제주 남쪽 먼 해상을 지나가면서 간접 영향은 피할 수 없었는데
제주지방기상청은 산지와 서귀포시, 제주시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대부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어요

 


순간 최대 풍속은 20m 안팎으로 관측됐고
물결은 최고 4에서 5m까지 높게 일었어요

 


이 영향으로 표선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드론라이트쇼가 연기됐고
새연교 일대 공연은 아예 취소됐으며

일부 야외 문화행사는 실내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어요

 


제주도 안전건강실은 폭염과 강풍, 풍랑이 겹치는 복합 기상 상황이라며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와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관리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어요
전국적으로도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되는 등
간접 영향권에 들었던 지역들이 적지 않았어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폭염과 태풍이 동시에 겹치면서 촉각 곤두섰어요

돌핀이 발달하던 초기 단계부터 한반도는 폭염과 태풍 경로라는
두가지 변수를 동시에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8월 1일 오전 3시 기준 돌핀은 괌 동북동쪽 약 1650km 해상에서
최대 풍속 초속 58m까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209km에 달하는 초강력 등급 위력이었어요

 


당시 전문가들은 태풍이 한반도 상공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를
밀어내면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질 수 있지만
반대로 고기압을 더 강하게 자극하면
폭염이 오히려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상반된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어요

 


실제로 한 매체 인터뷰에서는 태풍이 중국 쪽으로 향하면
한반도로 뜨거운 공기를 더 강하게 밀어 올려
폭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어요

 

 

 

기상 모델마다 예측 경로가 갈렸어요

돌핀의 진로를 두고는 국가별 기상 모델 예측이 서로 엇갈렸던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에요


한국 KIM 모델은 우리나라에 조금 더 가까운 경로로
서해를 지나 중국 북부로 향하는 진로를 예측했던 반면
유럽과 미국 모델은 중국 남부 쪽으로 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어요

 


당시 태풍은 이미 최고 등급인 강도 5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였고
한 방송사 기상 전문기자는 과거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루사
힌남노급 위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어요

 


경로가 조금이라도 동쪽으로 틀어져서 한반도에 태풍의 길이 열렸다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한반도 상공에 자리한 고기압을 뚫지 못하고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경로가 확정됐어요

 

 

 

 

일본 기상청은 제주 남서쪽까지 예보 반경 넓혔었어요

태풍이 오키나와를 지나기 전 단계에서는
한국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의 예보 반경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었어요

 


한국 기상청은 돌핀이 제주 남쪽 동중국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했지만
일본 기상청은 후반부 예보 반경을 제주 남서쪽 먼바다까지
열어두면서 북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어요

 


당시 돌핀은 강풍반경 450km, 폭풍반경 140km에 달하는
덩치가 큰 태풍이었기 때문에
설령 중심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지나가더라도
강풍대와 폭풍대가 넓게 걸쳐 있어서
남해안과 제주에는 영향이 불가피했던 상황이에요

 

 

전문가는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봤어요

태풍이 한반도의 더위를 식혀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문가들은 극심한 찜통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어요

 


경북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경우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잠시 누그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그전까지는 동풍의 영향으로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그러면서 극한 폭염은 앞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고
2000년대 이후 기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해수면 온도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
폭염은 더욱 잦고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어요

 


실제로 8월 중순 이후에는 대기 상층 기압계 변화와 동풍 유입 등으로
낮 최고기온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3도에서 35도 수준을 유지하며
무더위가 8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어요

 

일본을 할퀴고 중국까지 덮친 괴물급 태풍

 

태풍이 중국으로 빠졌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봐요

돌핀이 한반도를 비껴가서 중국 저장성 쪽으로 상륙한 건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러운 경로였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저기압대와
동아시아 기압계 재편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데
전문가가 언급했던 것처럼 돌핀이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뒤
한반도 쪽으로 비구름대를 끌고 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이 경우 8월 11일에서 13일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성 강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이 비가 내리는 구간에서는 일시적으로 체감온도가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오히려 높아지면서
찜통더위가 다시 강해지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남해안과 제주는 너울성 파도를 계속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돌핀 본체가 지나간 뒤에도 먼 바다에서 발생한 너울은
한동안 해안까지 밀려올 수 있는데
태풍이 지나간 직후에는 파도가 잦아든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이안류나 갑작스러운 너울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장 8월 10일부터 13일 사이 제주와 남해안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고 봐요

 


휴가철과 겹친 시점이라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구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다음 태풍이 한반도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지켜봐야 해요

같은 시기 중국 광둥성 쪽으로는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별도로 접근하고 있었던 만큼
8월 중순까지는 동아시아 일대에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는
다발 시즌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현재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발생하는 후속 태풍들 가운데 일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경로가 한반도 쪽으로
더 가깝게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번 돌핀도 초기에는 한국 기상모델이
서해를 지나 중국 북부로 향하는 경로를 예측했을 정도로
경로 변동성이 컸던 사례였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하는 태풍에 대해서도
초기 예측 경로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매일 갱신되는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봐요

 

 

전기요금과 농산물 물가에도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봐요

폭염이 8월 하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태풍까지 겹치면서 냉방 수요와 정전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봐요

 


또한 남부지방 일부 농작물 재배지가
강풍이나 간접 영향권에 들었던 만큼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일부 채소류나 과일류 가격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해요

 


다만 이번 돌핀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 규모 자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큰 폭의 물가 충격보다는 일시적인 변동에 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저의 개인적인 분석과 전망이에요)

여기서부터는 사실 보도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흐름을 놓고
개인적으로 짚어보는 전망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돌핀은 이동 속도가 시속 20km 안팎으로 비교적 느린 편이었는데
이런 저속 이동형 태풍은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만큼
누적 강수량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서
저장성과 안후이성 일부 지역은 상륙 이후 며칠 동안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요

 


과거에도 세력이 느리게 약화되는 태풍의 경우
내륙으로 들어간 뒤에도 며칠씩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2차 피해가 상륙 직후보다 더 커지는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하이와 저장성 내륙 쪽 하천 범람 여부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같은 시기 남중국해 쪽에서 태풍 라가사가 별도로 움직이고 있었던 만큼
8월 중순까지 중국 동남부 연안은 태풍이 잇따라 상륙하는
다발 시즌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처럼 태풍이 중국 쪽으로 빠지는 경로가
당장은 직접 피해를 피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만
서해와 남해 수온이 높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다음 태풍이 조금만 경로를 틀어도 한반도 남해안이나
제주 쪽으로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봐요

 


휴가철과 겹친 시기라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 해수욕장 통제 같은
생활 밀착형 불편이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출발 전에
항공사와 기상청 특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댓글5
  • 프로필 이미지
    마오병
    피해자가 많지 않기를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미라클모닝7#YZy8
    태풍 피해가 정말 무서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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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므므므
    자연재해가 정말 무섭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최경희#tQZ3
    태풍도적당한게오면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스탠리
    태풍 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