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서 브릿지유스 대표는 청소년복지시설(쉼터)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을 퇴소한 청년들이 지원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같은 학대 피해 아동이라도 보건복지부 소관 아동복지시설 출신은 자립지원 정책을 받을 수 있지만, 성평등가족부 소관 청소년복지시설 출신은 만 18세에 퇴소하면 대부분의 지원이 끊기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 역시 대학 진학과 의료비 마련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계기로 지난해 동료들과 함께 '브릿지유스'를 만들어 현재 전국 70여 명의 회원과 정보 공유, 자조모임,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울산시장직 인수위원으로 참여해 청소년 자립지원관 설립 등을 제안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기사를 읽으며 같은 피해를 겪은 아이들이 단지 시설의 종류와 담당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지원을 받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보호가 가장 필요한 청년들이 성인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복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숨기지 않고 같은 처지의 청년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직접 단체까지 만들어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정윤서 대표의 용기와 책임감은 큰 울림을 줍니다. 앞으로는 어느 시설 출신이든 자립을 준비하는 모든 청년들이 차별 없이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