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가 사람을 살렸습니다…우리가 믿고 지나가는 곳들은 정말 괜찮을까요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매일 지나가는 곳도 괜찮은 걸까?"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이용하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다리, 계단, 육교, 주차장, 오래된 건물까지.
그곳이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생활합니다.
그런데 포항 보릿돌교 붕괴 영상을 보고 나니 마음이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다리가 무너지는 순간은 정말 짧았는데, 그 짧은 순간에 사람이 있었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가 큰 인명 피해 없이 지나간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다"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무너진 것은 다리만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시설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눈앞의 피해 상황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꼭 확인해야 할 질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신호는 없었을까.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었을까.
사고는 항상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경우 그 전에 작은 이상 신호가 있었던 경우가 있습니다.
작은 균열, 이상한 소리, 불편한 느낌.
하지만 그런 신호들은 큰 문제가 되기 전까지 쉽게 지나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평소에는 시설물을 이용하면서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리가 튼튼한지, 건물이 안전한지 매번 확인하면서 다니지는 않습니다.
그저 관리하는 사람이 잘하고 있을 거라고 믿고 이용합니다.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 바로 사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위험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이 관리하는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살펴보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고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그냥 지나쳤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오래된 시설물을 이용하다가 작은 이상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거 괜찮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눈앞에 큰 위험이 보이지 않으면 굳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작은 관심 하나가 큰 사고를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전이라는 것은 특별한 사람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이상을 그냥 넘기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관리하는 입장이라면
제가 시설을 관리하는 위치라면 사고가 난 뒤 설명하는 것보다 사고가 나기 전 확인하는 데 더 집중할 것 같습니다.
정해진 점검 횟수를 채우는 것보다 실제 위험을 찾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도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별것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제보가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가 마지막 경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고는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불과 10초 차이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은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라는 말만 남기기에는 생각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공간은 누군가의 철저한 관리 위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관리가 잠시라도 소홀해지면 평범한 하루가 큰 위험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전은 문제가 생긴 뒤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지켜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