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의정부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추락사해서 집안을 살펴 보니 12세, 8세 아이도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기사예요.
저는 이 기사를 접하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첫 번째는 이렇게 삶을 비관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삶을 포기한 데는 개인의 잘못인 경우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사지로 모는 것을 방치하는 부분도 있어서 적어도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어느 정도 개선되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 든 생각은 부모가 자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인식에 대한 부분이에요. 이 사건의 경우, 부부가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먼저 자녀들을 하늘 나라로 보내고 다음으로 본인들이 생을 마감한 사건인데요. 저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같은 생각을 했어요. 왜 자녀까지 데리고 가야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요. 이런 사건의 결말에서 자녀의 의사가 반영된 경우보다는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자녀도 한 인간으로서 엄연히 독립적인 인격체예요. 일단 태어나고 하나의 인격체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시작한 이상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결정조차도 부모가 아이의 의사를 무시한 채 전적으로 하는 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살고 싶은 사람, 살 사람에게는 살아갈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