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요약
연세대학교의 비대면 교양강의 '데이터사이언스개론'에서 시험 중 생성형 AI 사용을 허용했다가 수강생의 84%가 A학점을 받는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시험 시 AI 답변의 단순 '복사 및 붙여넣기'만 금지되고 AI 활용 자체는 허용되었으나, 정작 복사해서 붙여넣은 학생들도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서술형 문제를 다 풀기 위해 대부분의 학생이 AI를 사용했고, 성적은 사실상 'AI 활용 능력'에 의해 갈렸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밤새 공부한 사람만 손해를 보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대학 측은 향후 응용 및 분석형 문항을 강화해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각 더하기
요즘 세상이 참 빠르고 희한하게 돌아간다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라는 연세대에서 이런 일이 터졌다니 참 헛웃음만 나오네요. 시험시간 50분 동안 서술형 문제 40문제를 던져주고 AI를 쓰게 해줬다는데, 이건 사실상 학교가 나서서 "AI한테 대신 풀어달라고 비비세요" 하고 판을 깔아준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무능한 관리감독!
솔직히 데이터 사이언스를 배우는 수업에서 시대 흐름에 맞춰 AI를 활용해 보자는 취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무조건 AI 쓰지 말라고 막는 것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긴 하니까요. 문제는 평가 기준과 관리 감독이 완전히 무능했다는 점입니다. 단순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금지한다고 공지해 놓고, 정작 현장에선 누가 복붙을 했는지 검증조차 못 했다니 이건 평가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꼼수앞에 무너진 정직!
가장 화가 나는 대목은 정직하게 자기 머리로 공부해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허탈함입니다. 남들보다 한 자라도 더 외우고 개념을 이해하려고 밤을 새운 학생들은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풀고, 그 옆에서 'AI 딸깍' 몇 번으로 순식간에 답안을 완성한 학생들은 A학점을 싹 쓸어 담았습니다. 정직함과 노력이라는 가치가 기술적인 꼼수 앞에 완벽하게 무너져 내린 셈이죠.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이 바보가 되는 사회라면, 대체 청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학교 측에서는 논란이 커지니까 앞으로 응용과 분석형 문항을 늘려서 변별력을 높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죠. 데이터 분석과 응용을 가르친다는 교수진이 AI가 서술형 문제를 얼마나 순식간에 풀어내는지 사전 검증조차 안 해보고 시험을 출제했다는 건 엄연한 방만이자 직무유기입니다.
AI 시대가 올수록 교육기관이 고민해야 할 핵심은 '얼마나 AI를 잘 두드리냐'가 아닙니다. AI가 도출해 낸 결과물이 진짜 맞는지 검증하고, 그 뒤에 숨은 데이터의 맥락을 읽어내는 '인간만의 비판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게 맞지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대학가의 해프닝이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교육 현장이 AI라는 거대한 기술을 만났을 때 얼마나 허술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똑똑히 보여준 씁쓸한 단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