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식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안타까움보다도 '생각보다 확인이 어려운 환경이구나'라는 점이었습니다.
함정은 지상 부대와 구조가 다르고 격실이 많아 순찰 방식도 다르다는 설명은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실종 사실이 아침 당직 시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사고인지, 실족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추측하는 것은 맞지 않지만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예비군 훈련을 받으면서 인원 확인이나 안전 점검이 생각보다 자주 이뤄진다는 걸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왜 이렇게까지 여러 번 확인하는지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이런 뉴스를 접하고 나니 한 사람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절차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안전수칙이나 점검 절차가 실제 사고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점도 새삼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함정이나 폐쇄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상황이라면 동료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오랜 시간 보이지 않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로 간부나 당직자에게 알리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괜한 걱정이라고 넘기는 것보다 한 번 더 확인하는 행동이 큰 사고를 막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의 핵심은 해군 승조원이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는 정확한 실종 시점과 사고 경위를 특정하지 못해 민간 경찰과 군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함정 내 안전관리와 인원 확인 체계가 더욱 촘촘하게 보완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