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즘 마트 가기가 겁난다는 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안 그래도 최근에 물가 엄청 올랐다는 기사를 봤는데, 2년 반 만에 최고로 뛰었다는 숫자보다 마트 '오픈런' 한다는 이야기가 훨씬 더 와닿더라고요;; 주말 아침부터 줄 서 있다가 문 열리자마자 카트 끌고 달리는 풍경이라니, 계란 한 판 사려고 경쟁하고 5분 만에 매대가 텅 빈다는 대목에서는 '아, 진짜 다들 버티기 힘들구나' 싶어서 마음이 씁쓸했어요.
사실 대형마트에서 반값 할인 행사하는 것도 그때뿐이잖아요. 반짝 세일로 서민들 숨통을 잠깐 틔워주는 건 고맙지만, 결국 임시방편일 뿐이니까요. 진짜 필요한 건 정부가 나서서 복잡한 유통 구조도 뜯어고치고, 날씨 때문에 농작물 피해 입는 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책을 세워주는 거라고 봐요. 근본적인 물가가 안 잡히면 우리 같은 서민들은 계속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잖아요 ㅠㅠ
저만 해도 얼마 전에 가족들이랑 먹을 찌개 재료랑 계란 몇 개 사러 마트에 갔었거든요? 진짜 대단한 걸 산 것도 아니고 늘 사던 대로 집어 들었는데, 계산대에서 찍힌 금액 보고 눈을 의심했다니까요. 몇 달 전이랑 비교해보면 장바구니는 텅 빈 것 같은데 내야 할 돈은 훨씬 불어나 있으니까요. 특히 과일이나 신선식품 코너에서는 가격표 보고 멈칫했다가 결국 조용히 내려놓고 돌아서는 일이 부쩍 많아졌어요.
이러다 보니 일부러 마감 직전 세일 시간을 노려서 늦게 마트에 가거나, 발품 좀 팔더라도 동네 재래시장 가서 묶음으로 파는 싼 채소를 찾아다녀요. 스마트폰으로 최저가 계란이나 유통기한 임박 상품 뜨는 거 검색하는 게 버릇이 됐다니까요. 이렇게 매일 물가를 피부로 느끼다 보니, 단돈 몇 천 원이라도 아끼려고 아침 일찍 마트로 달려가고 시장에서 검은 비닐봉지 가득 담아 가시는 분들의 마음이 정말 남일 같지가 않아요. 다들 참 간절하게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